LGBTIQ+ 문항 인구조사 제외 결정 ‘뒤집혀’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offices and logo in Canberra Credit: /AAPIMAGE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호주통계청의 테스트 후 인구 조사에 성적 특질에 관한 질문이 포함될 것이라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Key Points
  • 정부, LGBTIQ+ 문항 제외 결정 철회
  • 2026년 인구 조사 포함 예정
  • 호주통계청, 질문 문구 테스트 착수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성별과 성적 지향에 관한 질문을 인구 조사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반발이 거세지자 그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어떤 질문이 포함될 지는 호주통계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호주통계청이 성적 특질(sexuality)과 관련한 단일 질문 문구에 대한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정부가 호주통계청과 논의해 왔고, 통계청이 성적 특질(sexuality)과 성적 선호도(sexual preference)에 관한 한 가지 새로운 문항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계청이 테스트를 할 것이고, 국민이 답변하지 않을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것이 상식에 입각한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을 포함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특히 정부의 평의원들과 성소수자 옹호 단체들의 반발이 거의 1주일 동안 이어진 후 뒤집혔습니다.

앤드류 리 재무부 차관은 25일 인구 조사 문항에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리처드 말스 연방 부총리와 짐 차머스 재무장관을 포함한 몇몇 노동당 고위 정치인들은 ‘분열적인’ 논쟁을 피함으로써 ‘사회적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해당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평의원들은 비판을 가했고, 맥나마라 지역구의 조쉬 번스 노동당 하원 의원은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번스는 30일 알바니지 총리의 결정 번복을 환영하면서 “제대로 된 집계를 가능케 하고, 정부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는 최상의 데이터 수집을 가능케 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베이츠 녹색당 의원도 성별에 관한 질문이 없으면 인구 조사가 모든 사람을 집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2026년 인구 조사에 포함될 새로운 질문에 대한 작업은 2023년에 시작됐습니다. 당시 제안된 질문에는 성별(gender), 성적 지향(sexual orientation) 그리고 성징(sex characteristics)의 다양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었습니다.

2023년 12월에 제안된 모든 사항이 포함될 지 아니면 성적 선호도(sexual preference)에 대한 한 가지 질문만 포함될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