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 공정성 논란….’√ ’은 유효표, x는 무효표

"Islamic terrorism is a primary security issue of our age": Peter Dutton.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Source: SBS / SBS News

호주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국민투표의 문항과 기표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Key Points
  • 모범 기표: 찬성시 ‘Yes’ 반대시 ‘No’
  • 네모칸에 √할 경우 유효표 처리
  • 네모칸에 x 표기할 경우 무효표 처리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국민투표의 유효표 및 무효표 처리 방침에 대해 “경악스럽다”면서 “혼란을 야기시킨다”는 반응을 보였다.

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의 문항의 네모칸에 영어로 Yes나 No를 기입해야 하나 x표를 기입하면 무효표로 처리하는 반면 단순히 틱으로 체크표시를 할 경우에는 찬성표로 인정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국민모두에게 공정한 국민투표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오래전부터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도 쉬쉬해온 것 자체가 불공정이다”라고 직격했다.

하지만 연방정부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관위의 입장을 엄호했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장관은 1999년 존 하워드 정부의 공화제 국민투표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다고 상기시켰다.

제이슨 클레어 교육장관은 “야당은 기표 방식이 국민들에게 혼선을 줄 것이다고 주장하지만 존 하워드 정부하에서 실시된 공화제 국민투표 당시에도 같은 원칙이 적용됐고 무효표는 1% 미만이었고 전혀 문제가 파생되지 않았음에도 야당이 혼란을 가중시키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에 이어 부당수인 수잔 리 의원도 정부가 선관위 측에 해결방안을 찾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잔 리 의원은 “현대 시대이고 호주에는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층 많아졌다”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틱이 긍정이라면 엑스는 부정이라는 것은 상식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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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총리,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국민투표 일자 내주 발표...10월 14일 확정적

SBS Korean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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