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호주 산불 피해, 온정의 손길도 역대급...1억 달러 돌파

Pop star Pink says she's donating $500,000 to the bushfire crisis, one of many celebrities doing so

Pop star Pink says she's donating $500,000 to the bushfire crisis, one of many celebrities doing so Source: AAP

호주 산불 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여 세계 곳곳에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분투하는 소방대원들과 산불 피해자 및 야생동물 보호사들을 돕기 위한 성금이 지난 7일 기준 1억 달러를 넘어섰다.

텔레비전과 신문을 통해 보도되는 산불 이미지가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호주 산불 사태로 모든 것을 잃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구호 단체들도 지난 며칠 동안 기부의 손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적십자사의 포피 브라운 씨는 새해 전야에 1백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January 7) 적십자에 모금된 금액은 3천 4백 90만 달러다.

글로벌 스타들의 기부도 줄을 잇고 있어 미국 가수 핑크가 50만 달러를 쾌척한 데 이어 호주 배우 니콜 키드만과 남편 키스 어번도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 역시 호주 산불 재난 구호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호주의 개그우먼 셀레스트 바버는 페이스북 모금활동을 시작한지 1주일이 채 안 돼 4천 4백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모금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NSW주의 야생동물 구조 서비스 단체 WIRES의 안나 펠턴 씨는 하루에 3만 개의 이메일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불 관련 기부 활동은 호주 배우 마고 로비와 같은 유명인들에 의해 더욱 촉진되고 있다. 마고 로비는 '제 7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여하기 전 모금활동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전 크리켓 선수 섀인 원은 산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선수 시절 항상 썼던 그의 녹색 모자를 경매에 부쳤다.

대기업 역시 기부에 동참했다.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호주 BHP의 CEO는 BHP가 적십자사에 2백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직원들에게 밝혔다.

또 다른 광산기업 리오틴토(Rio Tinto)와 커먼웰스 은행도 각각 1백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제 남은 일은 이들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

하지만 스캠 역시 존재한다. 경찰은 사기성 모금 온라인 링크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등록된 단체에만 기부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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