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호주 해외유학생 산업 규모 연 140억 달러
- 2020년 손실액: 대학만 18억 달러...언어연수산업 '초토화'
- 2020년 대학 교직원 1만7300명 감원 조치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연방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에 앞서 해외 유학생들의 입국을 허용해 자체 격리 전용 건물을 이용한 방역 조치 등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의 도미니크 페로테이 재무 장관은 "해외 유학생의 경우 NSW 주에 할당된 해외 입국자 쿼타와 별도로 입국을 허용할 것이며, 학생들의 격리 비용은 대학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페로테이 재무 장관은 "당장 해외 유학생들이 올해 2학기부터 강의실과 튜토리얼에 출석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주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라며 절박함을 드러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13일 오전 2GB 벤 포덤 쇼에 출연해 "NSW주의 이 같은 야심찬 계획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연방정부의 국경 봉쇄 조치는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만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연방정부가 호주 국경 문호가 내년 중반기에 열릴 것이라는 발표에 대학 당국은 망연자실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팬데믹 사태로 2020년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대학 교직원 1만 7300명이 감원되고 전년도 대비 대학 수익이 무려 18억 달러 손실을 겪은 대학 당국들은 해외 유학생들의 호주 입국 허용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해외여행 재개 시기를 둘러싼 공방은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연방 재무 장관은 예산안 발표 다음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의 연설을 통해 해외여행은 지금부터 1년 정도는 더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부 취재 기자들은 “국경 재개 문제와 관련해 전적으로 의료계의 조언만 따를 것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도 필요한 것이 아니냐”fk는 질문이 쏟아냈지만 이에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 장관은 국익과 국민 건강을 위한 최선책이라고 거듭 강변했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하늘길을 열었을 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피할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호주를 보호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 이 문제는 사실상 의료계의 조언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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