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를 심어주려 하지 않는다'... 호주인 ‘위안부’ 피해자의 손녀

Ruby Challenger with her grandmother Jan Ruff-O'Herne

Ruby Challenger with her grandmother Jan Ruff-O'Herne Source: Supplied by Ruby Challenger

“증오를 심어주려 하지 않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자 애쓰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특정 그룹에 대한 증오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역사와 진정한 화해를 하고 그것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8월 14일은 ‘세계 위안부 기림일’이다.

8월 14일은 흔히 위안부라고 불리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27년 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로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위안부 기림일’을 국가 지정일로 정해 기렸다.

위안부 문제는 호주 사회 전체로 보면 그다지 관련성이 없는 먼 나라 이슈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를 여성의 권리 더 나아가서는 인권의 문제로 접근하고 이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이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평화의 소녀상 건립 운동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Peace Statue committee with Ruby Challenger
Peace Statue committee with Ruby Challenger (Photographed by Andrew Lee) Source: Supplied by Andrew Lee
올해 5월 멜번의 한 영화제에서 호주 내 유일한 위안부 피해 생존자인 ‘잰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단편 영화가 수상작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단편은 잰 할머니의 손녀가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만든 작품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이 감독을 비롯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려고 애쓰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이것이 특정 그룹에 대한 증오를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역사와 진정한 화해를 하고 그것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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