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매우 정교한 기법의 사이버공격으로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미화 20억 달러를 탈취한 것으로 기밀 유엔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핵실험을 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지만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돈을 절취할 목적으로 점차 정교해지는 공격을 감행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절취한 자금 세탁을 위해서도 사이버공간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유엔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북한의 공격이 자금 확보를 가능케 했는데 이는 전통적 금융분야보다 정부의 감시와 규제를 덜 받고 추적이 더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2006년 이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 석탄, 철, 납, 섬유, 해산물 등의 대북 수출을 금지해왔으며 원유와 정제유 수입에도 한도를 설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3차례 만났고 가장 최근에는 지난 6월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에 발을 디딘 미국 현직 대통령이 됐다.
당시 두 정상은 교착 상태에 있는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7월에도, 8월 초까지도 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8일 사이 3차례 단거리 마사일을 발사한데 이어 지난 6일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도발을 저질렀다.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