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뉴잉턴 칼리지, 1863년 개교
- 2026년부터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여자 어린이들의 입학 및 전학 수용
- 2028년부터 여자 중고생 등록 허용…2033년, 전 학년에 걸쳐 남녀공학 전환 추진
뉴잉턴 칼리지 졸업생과 학부모 25명은 2024년 첫 학기 개학날 등굣길의 본교 교문 앞에서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팻말 시위를 벌였다.
일부 학부모와 졸업생은 “학교 이사회에 대한 신뢰가 실종됐다”, “학교의 160년 전통을 무너뜨리지 말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이날 시위는 지난해 11월 시드니 스탠모어에 소재한 뉴잉턴 칼리지 측이 향후 10년 안에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모든 학년에 걸쳐 기존의 남학생들과 더불어 여학생들의 입학 및 전학을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발표한데 따른 반발이다.
뉴잉턴 칼리지의 토니 맥도널드 이사장은 최근 모든 학부모 및 교직원들에게 발송한 공문을 통해 “학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일단 초등학생부터 점차적으로 여학생을 받아들인다”고 부연했다.
토니 맥도널드 이사장은 “스탠모어 및 린필드의 초등학교 캠퍼스에서는 2026년부터 유치원에서 5학년까지 여자 어린이들의 입학 및 전학을 받아들이게 되며, 중고등학교는 2028년부터, 그리고 2033년에는 전 학년에 걸쳐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고 부연했다.
뉴잉턴 칼리지 측은 지난 2022년 2월 개최된 이사회에서 남녀공학 전환 방안을 처음 논의했고, 학교의 문화적 사회 경제적 다양화 및 재학생들의 사회적응 능력 증진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의 장래를 생각하면 이번 결정은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도덕적 우월주의에 입각한 보여주기식 행정이다”는 입장이다. 또한 학교가 재정문제에 급급하는 졸속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연방정부는 공립학교에 대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사립학교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
크리스 민스 NSW 주총리 역시 주내의 공립학교에 대한 재정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요구했고, 이에 제이슨 클레어 연방교육장관도 공감을 표명했다.
제이슨 클레어 연방교육장관은 "서호주 교육당과 체결한 합의한 대로 타 주나 테러토리 교육당국도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