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대책이 1일 공식 출범한 노동당 새 정부의 당면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동당 물가안정대책 발표 임박
- 호주 3분기 경제성장률 0.8%
- 전기세⦁휘발유 가격 폭등
- 차머스 재무장관 “에너지 정책만 22가지…물가폭등의 한 원인”
- 노동당 정부, 임금인상 시급 재강조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발표된 통계자료에 올해 1분기 호주의 경제성장률(GDP)이 기대치에 못 미친 0.8%에 머물면서 노동당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는 것.
실제로 전임 자유당 연립 정부의 2022-23 연방예산안에 명시된 전망에도 못 미치고 총선 유세 기간에 여야 모두가 전망한 예상치에도 부족한 수치이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짐 차머스 연방재무장관은 “매우 힘겨운 상황은 전임 정부에 의해 떠안긴 것”이면서 “정부는 곧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휘발유 가격의 폭등 등에 따른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이 정체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진단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국내외 상황 등을 고려하면 단일 해결책은 존재할 수 없지만 노동당 정부는 물가안정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머스 재무장관은 “현재의 상황은 당장 국내외 정세뿐만 아니라 10년 동안 산적된 문제”라면서 “전임 정부는 에너지 정책만 22가지로 국민들을 혼란케 함과 동시에 가격 폭등만 촉발시키는 등 총체적 실패를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ANZ 은행은 호주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10여년 만에 가장 가파른 인상폭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공정근로위원회(FWC)가 최저임금과 여타 최저수당 인상률을 4%~4.5%로 책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총선 유세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율에 상응하는 수준의 임금인상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