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 '점입가경'

Man in suit and tie.

Liberal senator David Van before making a statement in the Senate chamber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Source: AAP / Mick Tsikas

연방상원의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의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지목된 자유당의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을 겨냥한 2차 의혹이 제기됐다.


Key Points
  • 리디아 소프, 6월 14일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 성추행 의혹 제기
  • 아만다 스토커 전 연방상원의원 추가 의혹 제기
  • 데이비드 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강력 부인
  •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 또 다른 추가 의혹 접수 시인
연방상원의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의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에 의해 성추행범으로 지목된 자유당의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을 겨냥한 2차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방상원의원을 역임한 아만다 스토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11월 연방의회 내에서 열린 비공식 모임에서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두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신체 접촉의 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아만다 스토커 전 연방상원의원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기 직전 1차 의혹을 제기한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의회 본회의장에서의 발언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어 취소했지만, CCTV나 경비원이 없는 의회의 으슥한 복도의 구석으로 내몰려 추행을 당한 것은 사실이다”며 사실상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을 재차 조준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피터 더튼 자유당 당수는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은 야당의원회관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은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 호소했다.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은 Ch9 뉴스를 통해 “아만다 스토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며 “나를 겨냥한 의혹제기에 그저 충격을 받았다”며 분개했다..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은 “단언하건 데 앞서 의회 대회의장에서 발언한 그대로 다시한번 나는 그저 충격에 휩싸여 할 말을 잊을 정도이다”면서 “이 같은 의혹이 나를 정조준한 사실에 대해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요 언론들은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이미 피터 더튼 당수를 통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더튼 당수도 “데이비드 밴 연방상원의원에게 추가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리디아 소프 연방상원의원은 연방상원의회 본회의장에서 자유당 소속의 데이비드 밴 상원의원이 브리타니 히긴스 사태에 대해 대정부 질의를 하고 있는 도중 의석에서 “데이비드 밴 의원이 의회에서 나를 성추행했다”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회의 진행을 맡은 앤드류 맥라클란 상원부의장이 발언을 취소하고 진정하라는 제지에도 불구하고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계속해서 “성추행범이 성폭력에 대해 의회에서 발언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되자 그는 리디아 소프 상원의원은 수시간 후 발언을 취소한다고 했지만 그 다음날에는 다시 사실상 데이비드 밴 상원의원을 겨냥한 추가 의혹제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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