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 Meta와 Universe의 합성어…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용어
- 미국 SF 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
- 아바타를 활용,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문화적 활동을 의미.
- 한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트렌드…XR 이머시브 연극
진행자: 궁금한 디제이, 궁디라는 예명으로 유튜브에서 맹활약하는 한국 출신 방송인 전수진 리포터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엿보는 K-트렌드 꿰뚫기 시작합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전수진: 이번주에는 한국에서 핫 하게 떠오르는 단어이자 미래에는 일상 속에서도 등장하게 될 단어 메타버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선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처럼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 인데요.
5G가 상용화되고 정보기술 발달과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많은 업무들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점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메타버스는 92년 미국 영화죠.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 처음 등장한 단어죠.
전수진: 그렇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고요, 가상현실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 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타버스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요즘 직업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코로나로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이제는 우리의 삶의 많이 스며들어 있는 메타버스… 요즘은 이 메타버스가 문화 예술계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등장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전수진: 그렇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모든 생활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오프라인의 대체재 수준으로 여겨졌던 온라인 예술이 더 이상 대체가 아닌 공존하는 예술로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메타버스 문화 예술은 공간적 한계를 허물어 지역 격차를 해소한다는 데에 특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보통 유명 뮤지컬이나 연극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은 서울 부산 등 특정 지역에서 많이 열리기 때문에 다른 지역 분들은 그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이제는 공평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세상이 온 것 같습니다.
전수진: 그렇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 문화 예술은 단순히 현실 세계를 모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메타버스에서만 할 수 있는, 메타버스에서만 가능한 예술들이 출현을 하고 있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XR 이머시브 연극입니다.
진행자: XR 이머시브 연극… 흥미롭군요.
전수진: XR은 확장현실이란 의미로 AR과 VR 등이 합쳐진 기술을 말하는데요. XR이머시브 연극은 기존 오프라인에서 유행하던 이머시브 연극을 가상 현실로 옮긴 장르고요, 관객의 적극적 참여에 따라 배우의 대사, 스토리 등이 변화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XR 이머시브 연극은 오프라인 연극의 장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디지털만을 위한 콘텐츠로 제작되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XR이머시브 극장의 등장은 스토리텔링 시대를 뛰어 넘어 ‘스토리 리빙’ 시대를 열었다고 말 할 수 있죠.
진행자: 지금까지 연극은 관객은 배우들의 연기를 관람 할 뿐 개입을 할 수 없었거든요. 일방적인 시청만 할 수 있는 장르였는데 이제 관객이 참여하고 그 참여에 따라 대사와 스토리가 변한다고 하니 궁금해서라도 메타버스 연극을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수진: 말씀하신 것처럼 메타버스 문화예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에게 존재하는 예술’입니다. 생산자가 만든 콘텐츠를 단순하게 송출하는 스트리밍 형식을 벗어나 모두가 참여하고 느끼는 예술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다음은 메타버스 교육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코로나 이후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져 있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요. 그 어떤 분야보다 교육과 관련된 곳에 활용도가 높아 보이네요.
전수진: 먼저 2022학년도 영남대학교는 신입생 입학식을 메타버스를 통해 개최했습니다. 이 신입생 입학식은 재학생으로 꾸며진 메타버스 동아리 ‘YUMC’가 기획했는데요. 메타버스 공간에 마련된 입학 장소는 영남 대학교 본교를 그대로 옮겨놨어요. 메타버스 공간에서 학생들이 아바타를 이용해 박 터트리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입학 페스티벌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한 신입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입학식은 할 수 없지만 이렇게나마 대학 입학식 기분을 느껴 잊지 못 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교육계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말씀하신 입학식, 동아리 박람회, 운동회 등 교내행사 개최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실재감 있는 학습경험을 제공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과 메타버스를 어떻게 접목하고 활용하고 있을까요?
전수진: 실제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장기초등학교에서는 메타버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실제 장기초등학교를 반영한 메타버스 교실 안에서 학생들은 도서관, 음악실, 방송실 등 각 교실을 넘나들며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기 위해 각자의 캐릭터가 서로 가까이에 다가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메타버스 교실은 단순한 공간 재현을 넘어 현실 속 공간의 개념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들에게는 메타버스 교실이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메타버스에 등장하는 모든 공간들은 학생들이 직접 작은 아이콘들을 배치해서 만든 가상공간이라 이 공간을 직접 운영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은 학생들이 오프라인에서 하기 어려웠던 생각이나 행동을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전수진: 그렇습니다. 그렇게 자유롭게 나를 표현 함으로써 학생들은 새로운 자기 자신을 찾고 표현해낼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내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나의 아바타를 통해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수업을 듣고 이게 이제 현실이 되었군요. 영화 아바타가 이제 현실에서도 적용이 된 것 같습니다.
전수진: 저도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이런 일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 보다 너무 일찍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 관련 직업에 대해 소개 해 드릴게요. 앞으로 미래에 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한번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메타버스를 활용 해야 하는 게임프로그래머 플랫폼 3D 디자이너 등이 떠오르네요.
전수진: 맞습니다. 그 외에도 플랫폼 기획자, 플랫폼 개발자, 서버 개발자가 있고요. 그 외에도 앞으로는 메타버스 건축가 아바타 디자이너, 게임개발자/엔지니어,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반대로 사라지는 직업이 생길 수 있겠죠. 이건 실제 제가 들은 얘기 인데요. 모델업계에 종사하시는 분이 ‘이제는 모델이 설 런웨이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아바타가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서고 관객들은 그 공간에 그들만의 아바타로 참여해 런웨이를 관람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말 했는데요.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너무 많은 것을 아바타가 해버리는 게 아닌가 싶어 조금은 씁쓸했던 기억이 있네요.
진행자: 새롭게 생겨나는 게 있으면 반대로 사라지는 것들도 있기 마련이죠. 요즘은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통해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은 시공간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를 만들기고 했다고 합니다. 이렇듯 앞으로는 더 빠르게 메타버스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질 것 같습니다. 오늘은 메타버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수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