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난기류 비상착륙' 싱가포르항공 승객 일부, 척추 수술 필요
- 조류인플루엔자, 두 번째 빅토리아주 농장서 검출
- 7월부터 호주 졸업생 비자 연령 50세→35세…체류 기간도 절반 수준 감축
- '타이완 포위 훈련'에 미국·EU "우려·자제 촉구"
- 이주 초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에 탑승해 부상당한 이들 중 일부는 척추 수술이 필요하다고 방콕 병원 측이 밝혔다. 당시 비행기가 급강하하면서 안전벨트 미착용 승객들 일부는 천장으로 튀어 올랐다가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공중제비를 돌기도 했다는 승객들의 사고 후일담이 전해진 바 있다. 방콕의 병원에서 치료 중인 12명의 호주인 가운데 3명은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영국인 1명이 사망했고, 총 85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두 번째 빅토리아주 농장에서 검출된 가운데 당국이 추가 발생에 대비해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멜버른 남서부 방향으로 200킬로미터 떨어진 테랑(Terang)에 있는 한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7N3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 농장은 130킬로미터 떨어진 메레디스(Meredith) 양계장과 관련이 있는데, 동일 바이러스인 고병원성 H7N3로 인해 40만 마리의 닭이 살처분된 바 있다. 두 곳의 농장은 관리, 직원 및 기계를 공유하고 있다. 23일에는 서호주주 남서부의 양계장 작업장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H9N2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 7월1일부터 호주 졸업생 임시 비자(subclass 485)를 신청할 수 있는 연령이 50세에서 35세로 낮아진다. 박사 학위 취득 후 최대 체류 기간도 6년에서 3년으로 절반 수준으로 단축된다. 호주 졸업생 비자의 새로운 연령 제한에 따라 많은 외국인 박사 과정 학생들이 곧 호주를 떠나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홍콩 또는 영국 여권을 소지한 학생에게는 변경 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은 "게임 도중에 규칙을 바꾸는 것과 같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개시한 데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이 잇달아 우려와 자제를 촉구했다. 중국이 라이칭더 총통 취임 사흘 만에 타이완을 사실상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한 것. 미국 정부는 타이완의 정치적 전환을 중국이 도발적이고 강압적인 조치의 구실이나 변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은 무력이나 강압에 의해 현상을 변경하려는 모든 일방적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군사 훈련이 양안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하면서 모든 당사국은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 같은 우려 표명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