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유럽 3국,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선언...호주, "두 국가 해법 지지"
- 추가 100명 이상의 호주인, 지난 밤 뉴칼레도니아에서 호주 도착
- 호주서 조류인플루엔자(AI) 첫 인체 감염 발생...인도서 돌아온 어린이
- 고국, 제 길만 가는 정부·의료계...의대 곳곳 파열음
-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이 호주는 '두 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노르웨이, 아일랜드와 스페인이 5월 28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한 반응이다. 이들 국가들은 다른 유럽 국가들 역시 이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프랑스는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이 같은 움직임에 즉각 반발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0일 팔레스타인의 유엔 정회원국 가입을 긍정적으로 재고하라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웡 외무부 장관은 "우리에게 필요한 첫 번째 일은 인질 석방과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 폭력 사태가 발생한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호주 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한 호주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밤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Noumea)에서 더 많은 호주인을 실은 항공편이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뉴칼레도니아에 도착한 가운데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은 연방 정부가 계속해서 프랑스와 뉴칼레도니아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소 두 대의 항공편이 수십 명(84명)의 호주인을 대피시킨 가운데 추가 100명 이상의 호주인이 지난 밤 호주에 당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호주에서 첫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 감염 사례가 나왔다. 한 어린이가 지난 3월 인도에서 빅토리아주로 돌아온 후 심각한 감염 증상을 보였으나 지금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로, AI 바이러스 변종인 H5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빅토리아농업국(Agriculture Victori)은 22일 다른 조류인플루엔자 변종이 감지된 후 발라랏 인근 양계장에 방역 담당 직원들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람이 H5N1에 감염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감염될 경우 사망률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에서 젖소를 통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인체 감염 사례가 두 번째로 확인됐다고 미시간주 보건당국이 현지 시각 22일 밝혔다.
- 고국에서는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 속에 정부와 의료계는 서로 대화를 하자면서도 각자의 길만을 걷고 있는 모양새다. 의대 증원에 속도를 내는 정부는 연일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해선 돌아오라고 호소할 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의료계는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연석회의를 진행해 전국 의대교수, 대한의학회 등과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증원을 위한 학칙 개정에 나선 대학들에서는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는 만큼 향후 의대 학사 일정을 둘러싼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