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더튼 당수, '주택 위기' 정조준…연간 이민자 수 25% 감축 시사
- 호주,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 관련 6개 기관 금융 제재
- 경찰, 엄마와 아기 유괴한 혐의 받는 남성 추적 중
- 고국, 정부 손 들어준 법원..."의료 개혁 속도낼 것"
- 피터 더튼 야당 당수가 16일 저녁 연방 예산안 대응 연설을 통해 이민, 주택, 에너지, 보건 및 지역사회 안전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 더튼 야당 당수는 올해 정부 예산의 지출 규모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생활비 위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무책임한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택 위기 해결을 위해 영주 이민 프로그램을 연간 18만5000명에서 14만 명으로 25%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와 임시 거주자의 호주 내 기존 주택 구입을 2년간 금지하는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 곳곳에서 벌어진 흉기 범죄율 증가를 막기 위해 미성년자와 위험한 개인에 대한 칼 판매를 제한하고, 가정 폭력에 대한 보석법을 강화할 계획이다.
- 호주 외무부 장관이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과 관련된 6개 기관에 금융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페니 웡 외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계속 보내는 것은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웡 외무부 장관은 불법적이자 비윤리적인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을 사용함으로써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의 고통이 가중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한 건설적 대화에 북한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시간 16일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에 관여한 러시아인 2명과 기관 3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 경찰이 엄마와 아기를 유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을 추적 중이다. 이 남성은 지난주 멜버른의 한 쇼핑 센터에서 차에서 내리던 여성을 칼로 위협해 이 여성과 차에 있던 아기를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괴된 여성은 오후 6시께 쇼핑센터 수퍼마켓 주자창에 차를 세우고 차 밖으로 나왔고, 이 때 한 남성이 다가와 칼로 위협하며 운전석에 앉혔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여성의 아기가 있던 뒷좌석에 앉아 전자제품 상점으로 차를 몰게 한 후 애플 맥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고국에서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는 의료계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1심에 이어 2심 법원도 정부 손을 들어줬다. 정부는 내년 학년도부터 예정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등 의료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허탈감 속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교수 단체 등과 오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법원 재항고심 등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내년 학년도 의대 정원은 원래 계획대로 1500명 안팎 증원하는 것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