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소프 “보이스는 거짓 진전”…원주민 조약 체결 촉구

LIDIA THORPE PRESS CLUB

Independent Senator Lidia Thorpe at the National Press Club of Australia in Canberra, Wednesday, August 16, 2023. Source: AAP / MICK TSIKAS/AAPIMAGE

리디아 소프 무소속 상원의원이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를 철회하고 대신 원주민과의 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Key Points
  • 원주민 출신 리디아 소프…보이스 국민투표 철회, 원주민 조약 체결 촉구
  • “아무 힘이 없는 자문 기구” 설립하려 한다며 알바니지 정부 질타
  • 여론조사 결과들…지금 당장 국민투표 실시될 경우 실패할 확률 높아
리디아 소프 무소속 상원의원이 오늘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을 통해 호주연방의회 내 원주민 헌법기관 설립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원주민과 조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구나이 군디츠마라 드잡 우룽(Gunnai Gunditjmara Djab Wurrung) 부족 출신인 소프 상원의원은 국민투표 계획이 피해와 분열을 양산해 오고 있다며 국민투표 실시를 반대하고 있다.

소프 의원은 해당 국민투표는 연방정부의 “거짓말들”의 연장선이라면서, 알바니지 정부가 “아무 힘이 없는 자문 기구”를 설립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원주민 문제를 결국엔 해결할 것이라고 하는데, 아무런 힘이 없는 자문기구가 우리 나라와 신성한 장소들을 보호하고, 우리의 삶을 구하며, 우리 아이들이 집에 계속 머무르도록 할 것이라고 진정으로 믿게끔 사람들을 속이고 있기 때문에 거짓된 희망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이스는 원주민의 삶에 대한 ‘거짓된 진전’을 보이는 쉬운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소프 의원은 “보이스는 연방정부에 종속된, 식민지화 이래 원주민을 억압해 온 바로 그 시스템”이라면서, “보이스 설립은 원주민은 누군가에게 지배받아야 한다는 인종차별적 이념을 지지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보이스는 지배를 종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는 10월 실시가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 지금 당장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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