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노동당, 쇼케 모젤메인 주 상원의원 의원직 정지 조치 추진할 듯

NSW Labor MP Shaoquett Moselmane.

NSW Labor MP Shaoquett Moselmane. Source: The Daily Telegraph

연방노동당의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의원이 중국 유착의혹으로 정치권에서 퇴출된 파문이 이번에는 NSW주 노동당의 쇼케 모젤메인 주 상원의원으로 튀고 있다.


NSW주 노동당의 중진 정치인 쇼케 모젤메인(Shaoquett Moselmane) 주 상원의원의 중국 유착 의혹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6일 오전 연방경찰과 호주안보첩보국(ASIO)이 쇼케 모젤메인 주상원의원의 시드니 자택 및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직후 그의 당권 효력 정지 및 당무 정지 조치를 취한 조디 맥케이 뉴사우스웨일즈 주 노동당 당수는 “추가 조치로 그의 의원직 정지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조디 맥케이 당수의 이처럼 단호한 입장은 자유당 연립이 의회 차원에서 쇼케 모젤메인 의원의 의원직 정지조치를 추진하려 한데 따른 선제공격으로 풀이된다.

조디 맥케이 당수는 “이는 전적으로 노동당 내부의 문제로 주 의회 차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

그는 “노동당 당수로서 주의회의 독립성과 완결함을 위해 노력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모젤메인 주 상원의원의 의원직 정치 조치를 주의회 차원에서 강행해야 한다는 자유당의 도미니크 페로테이 의원의 요구는 너무 앞서 나간 정치공세이다”라고 지적했다.

즉, 아직 모젤메인 주상원의원이 유죄판결을 받은 것도 아니고 더욱이 기소된 상태도 아니라는 점에서 자유당의 조치는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일부 언론은 “쇼케 모젤메인 주 상원의원의 집무실이 중국 정부 첩보요원에 의해 뚫렸다”고 보도한 바 있고, 당국의 수사 역시 이 같은 보도 내용의 연장선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 방송사는 모젤메인 주상원의원이 지나치게 친 중국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조디 맥케이 당수도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 직답은 회피하며 “매우 볼썽사나운 상황이다”라고 논평했다.

맥케이 당수는 “주의원들은 NSW주의 권익과 국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모젤메인 주상원의원이 기소될 경우 그는 연방정부가 도입한 ‘외세개입 방지법’을 적용 받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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