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책은 최근 몇 년간 국내 정치권에서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줄리아 길라드 전 연방 총리는 2010년 총선 캠페인에서 본인이 이끄는 정부하에서 탄소세는 없을 것이라고 공약했지만, 가까스로 재집권에 성공한 후 결국 탄소세를 도입했다.이것은 당시 야당인 자유당에 좋은 공세 거리가 됐고, 지난 연방 총선에서 자유당 연립은 노동당으로부터 정권을 탈환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정책을 발표하면서 빌 쇼튼 연방 노동당 당수는 탄소세 개념과 거리를 두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배출 상한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5% 감축을 목표로 한 정책이다.
이것은 같은 기간 탄소배출량을 2005년 수준에서 26∼28% 감축한다는 정부 목표보다 훨씬 더 야심 찬 목표이다.
이 정책의 핵심을 이루는 또 다른 목표는 2030년까지 국내 에너지의 50%를 재생 가능 에너지원에서 얻도록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