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다보스 회의를 주최하는 스위스의 민간 단체인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남녀 평등도 랭킹’에서 호주는 153개국 중 44위를, 한국은 108를 기록했다.
지난해 110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올해는 11계단이 낮아진 121위를 기록했다.
이 보고서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아이슬란드가 남녀 임금 평등을 유지하는 데 있어 최상위 국가로 집계됐으며, 뉴질랜드는 10위 권을 유지했다.
전 세계 남녀 격차(Global Gender Gap Report)를 담은 이 연례 보고서는 경제, 교육, 건강 및 정치 권력 등 전반에 대한 남녀 격차를 조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의 설립자 클라우스 슈왑 대표는 “올해 보고서는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면서 여성의 역할 없이는 광범위한 경제 성장과 발전이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2020년대 초에는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전 세계뿐만 아니라, 국내 및 산업 지도자들의 목표가 돼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국가별 남녀 평등 순위는 보면, 아이슬란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평등한 국가 1위를 차지했으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니카라과가 그 뒤를 이었다.
뉴질랜드, 아일랜드, 스페인, 르완다, 독일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호주는 세계 경제 포럼 보고서에 포함된 153개국 중 44위를 차지하며 지난 해 39위보다 다섯 계단 하락했다.

The Global Gender Gap Index Ranking 2020 Source: WEF
2019년 여성의 정치 분야 진출 증가가 경제 분야의 여성의 역할 감소치보다 큰 수치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인 남녀 격차는 지난해보다 1%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총 12년 미만의 교육 기회를 누리고 있지만 반면, 정치적 평등은 95년 더 걸릴 것이며, 현재 속도로 상황이 개선될 경우 경제적 평등이 이루어지기까지는 257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