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우렁찬 지지 목소리..침체하는 지지율

ULURU DIALOGUE CAMPAIGN

A supplied image obtained on Saturday, September 2, 2023, of material released by the Uluru Dialogue including a film titled You’re the Voice that pairs Farnham’s iconic song with moments in Australia’s history. (AAP Image/Supplied by Uluru Dialogue) NO ARCHIVING, EDITORIAL USE ONLY Credit: SUPPLIED/PR IMAGE

호주연방의회 내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설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앞두고 ‘예스’ 캠페인의 목소리는 뜨거워지고 있으나 실제 찬성 지지율은 침체 상태로 파악됐다.


Key Points
  • 주말 ‘예스 캠페인’ 행사에 전국적으로 3만여 명 참가
  • 존 파넘, 원주민 보이스 지지 선언…히트곡 ‘You are the voice’ 사용 허용
  • 부동층 비율 두 자리수로 증가
  • 찬성 지지율 과반 미달
주말에 걸쳐 호주 전역에서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지지 캠페인이 펼쳐졌다. 

국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 펼쳐진 예스 캠페인에는 연인원 3만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번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부동층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찬성 지지율은 과반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으며 부동층 비율은 두 자리수로 늘었다.

반면 지난 2022년 말 이후 신규 유권자 등록률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역대급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호주의 첫 주민들로 불리는 원주민들의 신규 유권자 등록률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원주민 지역 사회 내의 여론은 양분된 상태로 파악된다.

원주민 지역사회의 지도자이며 원주민 자주권 회복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신디 로버츠는 이번 국민투표가 진정으로 원주민 사회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신디 로버츠는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발상에 대해 “전역의 원주민 지역사회나 부족들과 논의를 거치지 않은 전형적인 명목상의 발상이며 국민투표는 종국적으로 원주민들의 생각과 소유권 그리고 권리를 호도할 수 있으며 허황된 청사진만 그럴싸하게 제시할 것”이라고 폄훼했다.

반면 국내 유명인사들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 공개지지 선언은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히트곡 You’re the Voice의 존 파넘이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에 대한 지지를 공표하면서 자신의 곡을 홍보곡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존 파넘이 You’re the Voice를 홍보곡으로 사용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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