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서비스 알아가기: 추석 맞이 공모전 및 9월의 복지 설명회

호주의 사회복지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지난 8월에 있었던 복지 관련 행사를 간략히 정리해보고 이달 9월에 진행되는 복지 행사 정보를 알아봅니다.

홍태경 PD: 오늘도 카스의 사라 장 선생님 연결돼 있습니다. (인사) 지난 8월 말 라이드 카운슬과 함께 진행한 풍성한 추석 한마당 행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소개해 주세요.

사라 장: 시드니에 있는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추석 관련 행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개최되었는데요, 저희가 진행한 추석 한마당 행사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석 한마당 행사는 지난 8월 30일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 릴레이션쉽스 오스트레일리아(Relationships Australia), CMIC, CASS 이렇게 네 개 기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노스라이드 스쿨 오브 아츠 커뮤니티 센터(North Ryde School of Arts Centre)에서 라이드 시의 시장, 임원진, 그리고 한국, 중국, 베트남, 인도 등 각 커뮤니티에서 총 200여 명이 모여서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통 다과를 함께 나누었는데요, 중국, 베트남, 인도 커뮤니티에서는 멋진 민속 무용과 전통 공예 체험 시간을 준비했고 저희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양훈 캘리그래퍼가 강사로 초청돼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의 전통 태극 문양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고 한국 굿프렌즈 합창단의 공연도 있었고, 저희 전통 음식인 떡을 준비해서 함께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날 행사 후에 저희가 소셜미디어에 행사 후기를 남겼는데요, 참석하신 분 중 한 분께서 댓글을 남기셨어요. “올 해 처음으로 호주에서 명절다운 축제 분위기를 맘껏 즐기고 누릴 수 있어서 매우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 그리고 한국, 그들의 멋진 민속 무용과 노래 공연, 그리고 매듭, 등불 만들기, 캘리그래피(calligraphy) 등등 공예 활동까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역시 맛있는 음식을 동참했던 지인들과 함께 먹었을 때였습니다. 그 날은 정말이지 최고 중의 최고의 하루였습니다. 이런 의미있고 행복한 행사를 제공해 주시고, 한인 복지를 위해서 힘써 주시는 여러 공공기관에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홍 PD: 정말 참석하신 분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명절 연휴를 고향에 가지는 못하지만 호주에 계신 분들과 함께하는 따뜻했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사라 장: 네, 이렇게 행사에 참여해 주신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좋은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저희도 더욱 보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와 힘을 느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홍 PD: 말 그대로 풍성한 추석 한 마당이었네요.

사라 장: 다문화 커뮤니티가 같이 한 것이 의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PD: 그리고 9월에도 계속해서 추석과 관련한 행사를 준비한다고 들었는데요, 9월에는 카스의 추석 맞이 작품 공모전이 있다고요?

사라 장: 그렇습니다. 방금 소개해드린 추석 한 마당 대면 행사와 더불어 추석 맞이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추석 맞이 온라인 작품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나의 가족, 나의 고향”이며, 응모 형식은 글이나 그림, 비디오 모두 가능합니다. 응모 마감은 9월 16일까지고, 최종 선정된 분들을 위해 4천여 달러 상당의 풍성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기획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민자로서 호주라는 땅에 살면 한국 고향 생각이 문득 날 수밖에 없잖아요. 특히 명절이 다가오면 온 집안이 가족과 친척들로 북적이던 기억과 함께 고향에 대한 향수가 밀려오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저희 작품 공모전 참여를 통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작품으로 담아내고 좋은 작품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그 마음을 나눠보자는 데 그 배경이 있습니다.

참여 대상자는 NSW에 거주하는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언어도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모두 가능합니다. 수상작 선정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이렇게 세 개 부문으로 나눠지게 되는데요, 각 나이 그룹별로 각각 8개 작품, 총 24개 작품이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되고, 마지막 최종 수상작으로는 각 나이 그룹 별 3작품, 총 9개 작품이 선정되어 시상식에 초대될 예정입니다. 제가 조금 전 4천 달러 상당의 상품이 준비돼 있다고 했는데요, 이 상품들은 모두 한국,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로부터 지원받은 상품들임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홍 PD: 이렇게 연령대별로 참여를 할 수 있으니까 한 가족이 모두 참가해도 좋을 것 같네요.

사라 장: 그렇죠. 어린이 카테고리의 경우에는 부모의 참여 동의서가 필요합니다. 가족이 다 같이 참여하면 너무 좋을 것 같고요, 저희가 프로페셔널한 작품을 바라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참여에 의의를 두고 한 번 해보시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세 사항은 전화 0466 386 364 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홍 PD: 그럼 추가적으로 9월에 있을 또 다른 행사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9월 말에는 “헬스, 복지, 웰빙”이라는 제목의 EXPO가 열린다고요?

사라 장: 네 그렇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헬스, 복지, 웰빙” 관련 정보를 한 장소에서 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에 한인 시니어 대상 “헬스, 복지, 웰빙” EXPO를 저희 카스와 헬스 관련 8개 한인 업체, 라이드 카운슬의 협업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날짜는 9월 27일 화요일 오전 10시, 장소는 웨스트라이드 커뮤니티 홀(West Ryde Community Centre Hall)에서 개최됩니다.

홍 PD: 시니어분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부문이 건강, 그리고 복지, 또 웰빙이니까요 이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엑스포가 될 것 같네요.

사라 장: 이 날 복지, 웰빙 관련 정보 세션이 3가지 주제로 준비되어 있거든요. 첫째는 호주 양로원 입주 자격과 절차, 그리고 양로원 입주 시 비용, 둘째는 홈에이징 서비스(home aging services) 관련 내용, 그리고 세번째는 호주에서 내가 어떤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어떻게 신청해야 하는지, 그리고 영어로 신청할 때 영어 설 작성 도움을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사회 복지 신청 지원 서비스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보 세션을 통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날은 한인 크로마 하프 그룹의 공연도 준비돼 있고, 참여자들이 같이 건강 체조를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또 특이한 것이 이번 행사에는 8개 한인 업체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물리치료, 건강식품, 발 치료 등 건강과 관련된 한인 업체들이 행사에 참여하시고 지원해 주셔서 당일 참여하시는 분들에 맛있는 점심과 기념품을 제공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유익한 정보도 얻고 즐거운 시간 같이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홍PD: 정말 한인 시니어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한인 복지단체 카스의 사라 장 선생님과 함께 복지 관련 행사들 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