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막한 2018-2019호주 프로 야구 리그.
올해 새롭게 창단한 한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가 시드니 블루 삭스와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4일 동안 치러진 경기에서 질롱 코리아는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 비해서는 쉬울 것 같았지만 신생팀에게 호주 야구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질롱 코리아의 구대성 감독은 “선수들이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좀 생소하다”며 ”투수들도 그렇고 타자들도 그렇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호주 팀이 잘한다고 하고 또 전체 외국 선수를 처음 상대하는 것이라 좀 힘들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Blacktown baseball stadium Source: SBS Korean program
호주 프로 야구 리그를 보기 위해 호주를 찾은 허구연 MBC 야구 해설 위원도 “재 도전을 하는 선수가 팀을 꾸려 왔다”며 “아직 손발도 맞지 않고 연습을 많이 하고 온 게 아니니깐 부족한 점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거둔 시드니 블루 삭스 측은 질롱 코리아가 매주 더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Geelong Korea's manager Dae-Sung Koo Source: SBS Korean program
시드니 블루 삭스의 토니 해리스 감독은 “질롱 코리아의 첫 몇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를 거뒀지만 질롱 코리아는 더 많은 경기를 할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팀으로 좋은 유대를 가지고 있고, 매주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시드니 블루 삭스도 올해 한국 선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곧 리그 내에서 한국 선수들 간의 대결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시드니 블루 삭스 윤기호 선수는 “ 한국 선수들을 봐서 반갑다”며 “하지만 저는 시드니 블루 삭스 소속이니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비록 개막 첫 주 질롱 코리아, 승리를 거두진 못했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Sydney Blue Sox's manager Tony Harris Source: SBS Korean program
시드니 주민 최민규 씨는 “10년, 20년 뛰 것도 아니니깐 충분히 다음 경기, 그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는 팀이니깐, 희망을 가지고 하면 응원하는 분들이 많으니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 대표 야구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은 배영권 씨는 “질롱 코리아 선수들 물론 지금 조금 성적이 저조하지만 나중에 충분히 잘할 거라고 팬들 모두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전부다 성공해서 좋은 결과 이루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팬이라고 한 이광혁 씨는 “처음이니깐 편하게 마음 가져서 너무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고, 목표 한 바를 얻길 바란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편하게 국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해 달라”는 말과 파이팅을 보냈습니다.
질롱 코리아의 막내이자 아직 고등학생인 권휘 선수는 “한국에서 많이 준비하고 열심히 했다” 며 “좀 더 좋은 모습 보이고 싶고 꼭 열심히 해서 승리 많이 해서 응원해 주시는 만큼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상단의 팟 캐스트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Korean baseball fans Kwang Hyuk Lee and Minkyu Choi Source: SBS Korean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