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보이스 찬반 진영…막판 총력전
- 찬성 진영 패트 파머…’보이스’ 지지 달리기 1만4400킬로미터 완주
- 반대 진영 프라이스 의원…국민투표 기간 “모든 면에서 놀랍도록 분열적”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가 원주민 대변 헌법기구 '보이스'를 지지하기 위한 'Run for the Voice' 장거리 달리기를 마친 전직 자유당 의원 패트 파머를 환영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보이스 지지를 위해 파머보다 더 많은 일을 한 사람이 없다며 그의 노력을 치하했다.
파머는 보이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태즈매니아주에서 시작해 6개월 동안 1만4400킬로미터 달렸다.
호주연방의회 원주민 보이스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사흘 전인 11일 오전 울루루에서 달리기를 마친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중대한 여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루루는 보이스 설립 발상의 근원지로, 보이스 설립은 지난 2017년 발표된 울루루 성명의 권고사항 중 하나였다.
파머는 전국 곳곳을 달리면서 보이스 설립이 호주 국민을 통합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우리는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전진할 뿐임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에 과거의 과오를 바로잡고 하나로서 함께 전진하기 위해 그 과오로부터 배울 기회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함께 전진하기 위함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찬성 진영과 마찬가지로 반대 진영도 전국적으로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 반대 캠페인 운동가 자신타 남피진파 프라이스 상원의원은 채널 나인과의 인터뷰에서 “투표 결과에 달렸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여전히 많고, 이 국민투표 기간 모든 면에서 놀랍도록 분열적이었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정신을 차리도록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 캠페인 진영 자원자들이 정말 끔찍하게 대우받아 왔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 모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보이스 찬성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대 지지율이 찬성 지지율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9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0%가 국민투표에서 반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찬성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5%로 이는 로이 모건의 마지막 조사 때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마음을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유권자는 5%로 나타났다.
국민투표는 10월 1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