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20] 4강 압축...이탈리아-스페인, 잉글랜드-덴마크

Gareth Southgate, the head coach of England soccer team

Gareth Southgate, the head coach of England soccer team Source: Getty Image

유로 2020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에서 잉글랜드와 덴마크,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각각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축구의 종주국 잉글랜드 열도가 열광의 도가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도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깁니다. 축구 때문이죠. 유로 2020의 열기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2020 유로 4강전

  • 이탈리아-스페인, 7일 오전 5시(호주동부표준시)
  • 잉글랜드-덴마크, 8일 오전 5시(호주동부표준시)

진행자: 7일(수)과 8일(목) 새벽 호주동부표준시로 5시, 아마 전 세계 축구팬들이 열광하겠죠.

이수민 리포터: 아,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축구 열기가 뜨겁습니다. 정부나 보건당국도 속수무책 아니, 그 열기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준결승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내일 먼저 아주리군단 이탈리아와 무적함대 스페인이 맞붙고요, 목요일 새벽에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와 다이너마이트로 불리는 덴마크가 격돌합니다.

진행자: 간단히 준준결승 상황 살펴볼까요. 최고의 인기였죠.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준결승 상황부터 간단히 들여다보죠.

이수민 리포터: 네. 손흥민의 단짝 해리 케인의 2골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우크라이나를 대파하고 25년 만에 유로컵 4강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1996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 대회 이후 25년 만에 4강에 진출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어떤 분위기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느끼실 겁니다. 덴마크는 체코를 격파했고, 이탈리아는 벨기에를, 그리고 스페인은 스위스를 승부킥에서 힘겹게 누르고 각각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진행자: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 이번에 과연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가 주목하는 듯 한데요. 언급하신대로 유로컵 우승은 커녕 4강에도 25년 만에 진출했는데요…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역대 유로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는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는 문자 그대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완파한 잉글랜드는 사기가 충천합니다.

4강에 오르기까지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5경기 연속 무실점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습니다.

진행자: 축구 종가로서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인데요… 북한이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8강 신화를 썼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에서 우승한 이후 잉글랜드는 단 한번도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이 없잖습니까. 55년 만에 우승의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수민 리포터: 아무튼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가 이번 유로2020에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준결승전은 물론 여기서 이길 경우 결승전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까지 있습니다.

16강 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격파한 후 8강에서 우크라이나 그리고 4강전 상대도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다소 전력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덴마크라는 대진운이 따른 것도 잉글랜드에게는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겠죠.

진행자: 그래도 덴마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전 세계 축구팬에 충격을 안겨줬던 최고의 스트라이커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아찔한 부상의 아픔을 겪으며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던 덴마크였죠. 하지만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한 후 대반전을 만들고 있습니다.

16강에서 가레스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를 4-0으로 완파한 후 8강에서 체코마저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28년 만에 유로대회 4강에 진출한 덴마크는 내심 1992년 스웨덴 대회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 이제 종착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유로 2020는 이제 딱 3경기만 남았다. 4강전 두 경기와 결승전인데요. 호주 동부표준시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기는 7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덴마크의 경기는 오는 8일 오전 5시에 각각 열리는데요. 4강전 두 경기와 결승전이 열리는 장소는 모두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입니다.

언급드린대로 독일은 잉글랜드에 패했는데요… 디펜딩 챔피언인 크리스티아노 로날도의 포르투갈 등 강호들이 대거 탈락한 상태죠.

이수민 리포터: 네.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대거 탈락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챔피언인 프랑스, 유로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이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FIFA 랭킹 1위에 빛나는 벨기에도 8강에서 눈물을 머금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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