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셜 폴] 호주인 코로나19 '불안감' 한층 고조

Staff wearing face masks outside the Royal Prince Alfred Hospitalin Camperdown, Sydney.

Staff wearing face masks outside the Royal Prince Alfred Hospitalin Camperdown, Sydney. Source: AAP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호주인들의 불안감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유권자 1,086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가디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3%가 코로나19 위협을 크게 우려한다고 답해 불과 일주일 만에 그 비율이 14%나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에 과민반응한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주 33%에서 이번 주 18%로 반 정도 줄었습니다.

정반대로 커뮤니티와 정부가 코로나19 위협을 과소평가했다며 우려를 표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주 28%에서 이번 주 43%로 크게 늘었습니다.

여성과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은 대도시의 거주자 사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행동 방식을 바꿨다고 응답한 비율이 88%에서 95%로 증가해 더 많은 사람이 공중보건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취한 각종 제한이 강력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88%가 호주 국경 폐쇄를 지지했고, 80%는 주, 테리토리 간 경계 봉쇄를 지지했습니다.

81%는 술집, 클럽, 식당, 카페 등의 폐쇄 조치에 찬성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에 대한 직접 지원금 지급과 수입이 사라진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금 지급을 지지하는 비율은 각각 82%와 80%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지원책을 긍정적으로 보는 여론이 아주 높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 동안 일자리를 잃는 임시비자 소지자를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보는 비율은 54%에 불과했습니다.  

또 계속 찬반 논란이 이어진 학교 폐쇄 조치와 관련해서는 69%만이 원격 학습으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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