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국민투표 앞두고 원주민 유권자 등록률 수직 상승

Volunteers from The Equality Campaign look at a computer screen at a pop-up enrolling station in Pitt Street in Sydney, Thursday, August 24, 2017.

Volunteers from The Equality Campaign look at a computer screen at a pop-up enrolling station in Pitt Street in Sydney, Thursday, August 24, 2017. Source: AAP

보이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원주민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급증하고 있다.


Key Points
  • 호주 참정권자의 유권자 등록률 97.5%...전년 대비 0.4% 포인트 증가
  • 호주 원주민 유권자 등록륙 급상승...전년 대비 10% 포인트 수직상승
  • 전체 원주민 계 호주인 유권자 등록률 94.1%...노던 테러토리도 90% 문턱 돌파
올해 10월 혹은 11월에 실시되는 보이스 국민투표를 앞두고 호주선거관리위원회에 새로이 등록한 신규 유권자 수가 기록적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원주민 신규 유권 등록률이 수직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비원주민 계 보다 등록률은 낮은 상태다.

호주선관위는 이번에 새롭게 등록한 유권자 수가 가히 기록적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참여 정신의 구현이라고 평가했다.

호주선관위의 톰 로저스 위원장은 호주 민주주의에 매우 의미있는 수치이며, 선관위가 수년 동안 홍보활동을 펼친 결실이라고 말했다.

톰 로저스 위원장은 "선관위는 국민투표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고 모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홍보물 우송도 곧 배포되기 시작할 것이다"면서 "신규 유권자 등록률도 매우 흡족한 상태이고 모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23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 현재 참정권이 주어진 호주시민들 가운데 유권자로 등록된 경우는 97.5%로 전년도 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원주민들도 최근 6만여 명이 새롭게 등록하는 등 원주민계 참정권자의 유권자 등록률도 사상 처음으로 90%의 문턱을 넘었섰다.

현재 94.1%를 기록한 원주민 계 호주인의 유권자 등록률은 지난해 대비 무려 10% 포인트 수직상승한 수치다.

노던 테러토리 거주 원주민들 역시 역시 사상 처음으로 유권자 등록률이 90%를 넘어섰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호주국립대학의 질 셰퍼드 교수는 호주선관위 차원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질 셰퍼드 교수는 "처음 참정권이 주어지는 만 18세 이상을 포함 원주민들의 유권자 등록률이 전년 대비 무려 10% 포인트나 수직상승한 것은 전례가 없는 상황으로 매우 고무적이며 선관위가 큰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면서 "국민투표 후에도 이들 원주민 유권자들의 참정률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치인이나 지역사회 대표들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연방총선의 경우 유권자 등록률 대비 투표 참여율은 2% 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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