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T20 월드컵 우승…영 연방들을 열광시키는 ‘크리켓’의 매력은?

Australian cricketers celebrate after winning the Cricket Twenty20 World Cup final match in Dubai, UAE, Sunday, Nov. 14, 2021. (AP Photo/Aijaz Rahi)

Australian cricketers celebrate after winning the Cricket Twenty20 World Cup final match in Dubai, UAE, Sunday, Nov. 14, 2021. Source: (AP Photo/Aijaz Rahi)

호주 국민을 열광시키는 크리켓. 크리켓의 기본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호주 크리켓 국가 대표팀이 T20 월드컵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는 소식, 어제 뉴스 시간을 통해 상세히 전해 드렸습니다.

주지하시듯, 호주 국민들은 럭비와 크리켓에 열광합니다.

전통적으로 호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인데요. 럭비는 나름 그렇다 해도 한국인들에게 크리켓은 그야말로 생소한 스포츠 종목입니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크리켓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호주가 우승한 T20 월드컵 대회에 대해 먼저 알아보죠. 

이수민 리포터: 네. 아론 핀치 감독이 이끄는 호주 크리켓팀은 어제 새벽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거행된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열린 T20 크리켓 월드컵 대회 결승에서 173점을 얻어 뉴질랜드를 8위켓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크리켓, 위켓, T20 등 모두가 생소한 용언데요… 크리켓의 대표적 국제대회로 크리켓 월드컵과 T20 월드컵이 있습니다.

크리켓 월드컵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되는 경기이고요,   T20은 투구 수를 줄인 이른바 축소 경기 대회라 할 수 있습니다.

T20 크리켓 경기에서는 이닝 후반 공격에 나선 팀이 선제 공격 팀의 점수를 넘어설 경우 10명의 배트맨 즉,  타자 중 일부가 남았더라도 경기는 종료됩니다.

이때 남은 배트맨 숫자만큼의 위켓으로 승리한 것으로 표현됩니다.

호주는 T20 월드컵은 세계 랭킹 7위에 불과한데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특히 이번 T20 월드컵 대회에 앞서 방글라데시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패했고요. 예선에서는 잉글랜드에 졌지만 막판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국내 크리켓 팬들을 열광시킨 거죠.

질문:  크리켓에 대해 우리가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영연방국가들만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인데요…

이수민 리포터: 사실입니다.  영국이 종주국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영국 국민성과 밀착된 특수 민족 스포츠라는 표현이 동원되기도 할 정도로 영국의 국기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런 점에서 영연방 경기가 된 거죠.  하지만 영국에서도 오랜 세월 푸대접을 받다가 영국의 국민성과 뭔가 통했는지  18세기 중반에 공식 스포츠로 인정 받기 시작했습니다.

주지하시듯,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외에 인도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등에서 인기가 높고요, 특히 인도에서의 크리켓은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의 축구 이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위켓이라는 용어를 살펴봐야죠.

이수민 리포터: 네.  크리켓에서 위켓은 매우 중요합니다.   야구의 캐처와 같은 위치에 자리잡지만 역할은 전혀 다릅니다.

위켓은 야국의 캐처 위치에 스텀프라 불리는 세 개의 봉과 그 위에 베일이라 불리는 막대기 등으로 이루어진 구조물입니다.

볼러라 불리는 투수는 공을 던져 위켓을 맞추면 되고요, 배트맨이라는 불리는 공격수는 그 공이 위켓을 맞추지 못하도록  위켓 앞을 막아 선 상태에서 공을 쳐내게 됩니다.

위켓은 이 아웃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합니다.

크리켓에서 배트맨이 아웃될 경우, 이를 배트맨이 ‘위켓을 잃었다’…lost his wicket ….이라고 표현합니다.

만약 가 던진 공이 위켓을 맞춰 배트맨을 아웃시켰을 경우에는 볼러가 ‘위켓을 빼앗았다…. taken his wicket이라고 표현합니다.

볼러가 빼앗은 위켓의 숫자는 볼러의 능력을 가늠하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호주가 우승했을 당시 호주의 간판 볼러로 급부상한 조쉬 헤이즐우드가 3개의 위켓을 따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다진 바 있습니다. 

질문: 야구의 투수 즉 크리켓의 볼러가 던진 공으로 위켓을 쓰러뜨리는 것 외에도 아웃을 잡아내는 방법이 있잖습니까.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배트맨의 배트,  또는 가 배트맨이 친 공을 쥔 채로 손이나 팔을 이용해 위켓을 칠 때입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좀 복잡해서 이 시간에는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다루고 있는 겁니다.

아무튼 경기 규정이나 방식이 좀 복잡합니다.  오늘은 아주 기본적인 내용만 살펴보도록 했습니다.

질문: 다시한번 정리를 하죠.  일단 각 팀의 선수는 11명이죠?

이수민 리포터: 네. 각 팀은 11명인데요.  청소년팀은 8명으로 구성되기도 합니다.

질문: 타자를 아웃시키는 방법도 다시 한 번 살펴보죠.

이수민 리포터:  자세히 설명드린대로 볼러가 공을 던져  위켓을 쓰러뜨리는 방법이 있고요, 타자가 친 공을 잡는 것, 공격 선수가 공을 친 후 다른쪽 위켓에 다다르기 전에 위킷키퍼에게 공이 전달되는 경우도 아웃으로 선언됩니다.

크리켓 경기는 공격 팀 11명이 아웃되면 공수를 교대하고, 2이닝으로 종료됩니

다. 공격이 아주 길게 이어질 때가 많아 한 경기가 며칠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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