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단어는 주로 중산층 백인 여성으로 x세대인 경우가 많고, 자격이 있는 것 처럼 잘난 체 하며 종종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정답은 캐런(Karen)입니다.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와 미국 언론매체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흑인 차별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캐런이라는 단어가 수시로 등장했는데, 미국 언론매체들은 지난 6월 자신의 집 앞에서 흑인 인권 시위대를 향해 권총을 겨눴던 백인 여성을 캐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Karen was chosen as Macquarie Dictionary's People's Choice for Word of the Year. Source: Macquarie Dictionary
호주 언론 매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몇몇 호주 여성들을 향해 캐런, 혹은 버닝스 캐런이라고 지칭했는데, 호주에서는 코로나19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하고 웃는 모습을 촬영해서 소셜미디어에 배포한 여성, 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하는 버닝스 직원을 질책하는 영상을 찍은 여성 등을 캐런이라고 불렀다.
두번째 단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건강 조언을 따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하고 대규모 모임에 참가하는 사람, 또 화장지 등의 생필품을 엄청난 양으로 사재하는 사람을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두번째 올해의 단어는 코로나19와 바보, 멍청이를 뜻하는 이디엇(idiot)의 합성어인 코비디엇(Covidiot)이다.
맥쿼리 사전은 코비디엇 단어를 설명하며 특히 빅토리아 주의 2차 팬데믹 때 호주인들이 열광적으로 사용했던 또 다른 구어적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COVIDIOT is Macquarie Dictionary's People's Choice for COVID Word of the Year. Source: Macquarie Dictionary
지금까지 2020년 맥쿼리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 캐런과 코비디엇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