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91% 기저질환자…일부 이민자 사회 사망 가능성 10배

Australia reported 100 COVID-19 deaths

Australia reported 100 COVID-19 deaths Source: AAP

코로나19 사망자의 91%가 기저질환자로 분류됐으며, 이민자들의 사망률은 호주 출생자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망자 관련 통계 분석 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호주 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ABS)

  • 코로나19 사망자 2639명(올해 1월 31일 현재)의 91%, 기저질환자
  • 코로나19 사망 대표적 기저질환: 만성 심장병, 치매, 당뇨
  • 중동•아프리카 출생 이민자 사망 가능성 호주 출생자 대비 10배

올해 1월 31일까지 기록된 호주 내의 코로나19 사망자 2639명의 91%가 기저질환자로 분류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에서 숨진 기저질환자들의 직접적인 사망원인 역시 코로나19가 지배적이었고, 이들의 경우 대부분 코로나19에서 회복하지 못하면서 숨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숨진 기저질환자들의 대표적 질환은 만성심장병(35.8%)이었고, 그 뒤를 치매(30%), 당뇨(20.6%)가 이어갔다.  

이번 자료에서는 특히 국내 출생자보다 해외 출생 이민자들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연방수석의료관 폴 켈리 박사는 “해외 출생 이민자들의 높은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과 의료 시스템 의존의 어려움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민자들 가운데 연령대 별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망할 확률이 호주나 영국 혹은 아일랜드 출생자들보다 10배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폴 켈리 박사는 연방상원상임평가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자료를 제시하며 “봉쇄조치의 직격탄을 맞았던 대표적 이민자 집중 지역인 시드니 남서부와 멜번 북서부에 대한 세부적 분석 작업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폴 켈리 박사는 “문화적, 언어적으로 구성비가 다양한 지역에 대한 세부적 분석이 뒤따를 것이며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드러났듯이, 코로나19 사망 사례 역시 사회경제적 여건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지 등의 이슈를 포괄적으로 들여다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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