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25일 초중고 수업 정상화...곤혹스러운 학부모들

Dos escuelas de la zona este de Sydney cerraron sus puertas por casos de coronavirus. (foto referencial)

Source: Getty Images

뉴사우스웨일즈 주 공립 초중고교의 학교 수업이 25일부터 전면 정상화되면서 학부모와 일부 교사들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공립 초중고교가 다음 주 월요일 25일부터 부분 개학이 아닌 전면 개학 조치에 들어갑니다.

학생들은 다음부터 모두 등교해야 하는데요. 

학교 정상화에 대해 학생들의 학습권보장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는 지지의 목소리가 있는 반면, 아직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학교에 복귀하는 학생들의 마음도 싱숭생숭할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 오늘 교육대해부에서 함께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나와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가 가장 선제적으로 학교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약 한 달 전 Term2 가 시작할 때부터 상황을 봐서 점진적으로 학교 정상화까지 이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모든 주에서 밝힌 바가 있는데, 팬데믹 상황의 완화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현재 학교가 개학한 뒤로 학생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등교하는 상황이었죠?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주정부에서 현재 상황이라면 추가적인 단계 없이 바로 정상운영으로 넘어가도 되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난 달에 학생들 Term 2 개학을 앞두고, 베레지클리안 주총리가 이르면 Term 3정도에나 학교 정상수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점이 기억이 나는데요. 그러니까 날짜로는 7월 말 정도를 학교 정상화가 완료되는 기간으로 봤던 건데, 당시의 입장보다 지금 2달이나 앞서 가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정부의 방침이 반가우면서도 어느 정도의 걱정이 어쩔 수 없이 수반되는 상태로 보여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당시 주정부의 입장은 점진적으로 주에 1회 등교, 그 후 상황에 따라 점차 수를 늘리고 Term 3이 되어서는 완전한 정상수업으로 이어지도록 조치하겠다는 것이었는데, Term 2가 시작된 지 한 달도 안된 단계에서 바로 정상수업으로 태세를 전환하다 보니 아무래도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겁니다.

SNS 상에서도 다양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나 한국의 경우에도 최근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던 시점에서 한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에 방문하면서 또 한번의 수많은 감염 사례를 야기하기도 해서, 너무 규제를 일찍 푼 것 아니냐는 각국의 우려 섞인 시선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해석됩니다.

진행자: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는 학교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상등교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경우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온라인 수업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한가요?

리포터: 네, 쉽게 말해 원래 팬데믹 사태가 퍼지기 전과 똑같이 돌아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교육부장관인 사라 미첼은 다음 주부터 학생들을 정상적으로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경우 결석 처리될 수 있다고 분명히 언급했습니다. 이미 뉴사우스웨일즈 주를 포함해 호주 전역에서 이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학교들은 교문을 개방하고 학생들의 자유로운 등하교를 권장해 온 상황인데요. 

사실 이러한 조치는 현재 판데믹 사태에서 학교가 완전히 자유롭고 안전해서라기보다는 필수직업군으로 근무하는 부모들의 자녀들을 맡아 줄 곳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학교가 역할을 해 온 부분이죠.

오는 월요일부터는 이와 같은 특수 조치에서 벗어나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은 정상등교를 하도록 하면서 자연히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의 경우 결석 처리가 된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유 없이 학교에 빠지면 결석이 될 수밖에 없죠. 주 정부가 학교를 정상운영해도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일 텐데요, 강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이네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특히나 몸이 좋지 않다거나 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단순한 우려만으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경우는 결석에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기존에 병력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관련 문제에 대해 학교 교장과 학생의 정상등교 여부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사실 현재 팬데믹 상황이 많이 통제되고 있고 또 확진자의 숫자가 매우 미미한 단계긴 해도 완전한 박멸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뉴사우스웨일즈 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귀국해 호텔에 격리되어 있던 사람들 가운데 두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그리고 현재 잠복기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수는 더 많은 상황입니다. 뉴사우스웨일즈 주 내에서만 지난 월요일 하루만 5천 3백여 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 다시말하면 코비드19 백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와 같은 상황이 정도의 차이를 두고 계속 반복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물론 주 정부가 자신이 있기 때문에 학교 정상운영 방침을 예정보다 일찍 택했겠지만, 혹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해 학교 내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거나 혹은 사회적으로 제 2의 코비드 19 확산세가 일어나거나 하는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이에 대한 주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리포터: 네, 맞습니다. 주정부 역시 이러한 만일의 사태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학교에 어느 정도의 정상성이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지만, 동시에 학부모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라든지 청결에 더욱 신경쓰는 것 등 일부 불편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감수할 필요가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학교들이 정상수업을 시작할 경우 확진자 발생 시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를 취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죠. 교사든 학생이든 아니면 다른 직원들이든간에 학교에서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학교 공간의 특성상 접촉한 사람의 수가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폐쇄조치가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점들은 부모들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는 지적이겠어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러한 불편한 점들을 감내하더라도 학생들이 정상등교를 해서 원래대로 교육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 미리 학부모들에게 주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 시간을 통해 저희가 몇차례 자세히 다뤘지만 온라인 교육을 실시할 경우 기술 격차나 인프라 격차로 인해 학생들 간 교육의 질에 대한 차이가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에, 이러한 지점을 고려해서라도 학교 문을 예정보다 빠르게 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주정부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평등한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테니 말이죠.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업 외의 추가적인 단체활동에 대해서는 금지한다는 입장인데요.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모임이나 소풍, 수련회 같은 집단활동은 더 이상 허락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반드시 필요한 방문자가 아닐 경우 학교 내에 출입이 금지됩니다.

진행자: 교사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존에 연방정부가 학교 문을 계속 열도록 하는 지침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도 교사들의 감염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이 일어 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리포터: 네, 교사들의 경우 당연히 집단 공간에서 수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우려되는 지점이 있지만, 주정부가 학교는 안전하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확실히 하고 있고, 수업 외의 단체활동은 일절 금지하고, 외부인 출입도 막도록 하는 등 학교 공간 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추가 조치를 병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어느 정도는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네, 잘 알겠습니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정상 운영을 앞두고 일고 있는 여러 우려점과, 또 그럼에도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 정부의 입장에 대해 오늘 교육대해부에서 함께 짚어 봤습니다. 이수민 리포터 수고했습니다.

리포터: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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