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퍼스 광역권 봉쇄조치 사흘째...전국 안도감 상승

Perth

A Perth resident goes jogging under the lockdown. Source: AAP

10개월여 만에 나온 단 한 명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로 초래된 퍼스 광역권의 봉쇄조치가 사흘째 접어들면서 호주 전역이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단 한 명의 코로나19 지역 감염자로 200만 퍼스 주민들의 발을 묶은 퍼스 광역권 봉쇄조치가 사흘째 접어들면서 호주 전역이 안도하는 분위기로 반전되고 있다.

빅토리아 주는 오늘 28일 연속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제로 기록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주에서는 오늘 호텔에 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들 가운데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청정지역의 기틀을 다졌다.

빅토리아 주정부의 마틴 폴리 보건장관은 "기술적으로 볼 때 빅토리아 주에서 코로나19는 사실상 퇴치됐음을 의미하는 매우 뜻 깊은 날이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틴 폴리 보건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실이고 여전히 진행형이며 팬데믹 사태 종료를 외치기까지는 아직도 먼 길을 가야 한다"면서 "기술적으로 볼 때 28일 동안 지역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획기적이지만, 팬데믹 종료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고 호주 전역에서 공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 입국자 격리 호텔 경비원의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긴장상태에 직면했던 퍼스 광역권에서 더 이상의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첫 봉쇄조치에 따른 주민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검사에 나서는 주민들의 수도 기록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당국은 비교적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일부 쇼핑몰에서의 사재기도 이어지는 등 주민들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퍼스에 소재한 커틴 대학 측은 봉쇄기간 동안 주민들의 정신 안정을 위한 특별 프로젝트를 발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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