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뉴사우스웨일스 주내로의 전파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퀸슬랜드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확진사례가 뉴사우스웨일스 주내로 이미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우선적으로 주 보건당국은 퀸슬랜드 주내의 영국 발 바이러스 감염의 원천이 된 브리즈번 그랜드 챈슬러 호텔에서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격리했거나 근무한 경력이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주민은 물론이고 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는 주민 모두에 대해 우선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즉각 자가격리 조치를 취해줄 것을 적극 당부했다.
해외 입국자들을 위한 격리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그랜드 챈슬러 호텔 관련 집단 감염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 호텔은 현재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기 위해 잠정 폐쇄됐고 격리 중이던 해외 입국자 129명은 모두 다른 호텔로 옮겨 격리됐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당국은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경로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감염 사례 하나 하나가 당국의 우려가 되고 있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당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어 모든 주민이 경각심을 갖고 주위를 기울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영국 발 변이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기간을 2주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건 당국자는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2주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선적으로 미세한 증세를 보이는 입국자에 대해서만이라도 자가 격리를 연장토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앞서 브리즈번 그랜드 챈슬러 호텔에서 근무하는 20대 청소부 여성에 이어 그의 동거남성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추가로 4명이 감염자로 확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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