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학협회(AMA)의 크리스 모이 부회장이 호주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대한 정부들의 대응에 비판을 가했다.
Highlights
- 코로나19 입원률 역대 최다 기록
- 전염력이 강한 BA.4와 BA.5의 영향
- 호주의학협회, 마스크 의무화 재도입 등의 강한 조치 꺼리는 정부…'완전한 리더십 결핍' 맹비난
겨울철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19 재확산세로 보건 시스템에 상당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5,433명, 다음날에는 5,544명을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위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1월 25일 최고 기록인 5,390명을 넘어선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대치다.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의 입원율은 1월 대비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다른 주와 테러토리의 입원 환자 수는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호주의학협회의 크리스 모이 부회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4와 특히 BA.5가 이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보다 더 전염력이 강할 수 있다는 예측과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줄기 희망(glimmer of hope)”이라면 중환자실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의 수는 훨씬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집중치료실 환자는 172명에 불과, 지난 1월 19일 424명과 대비를 이뤘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백신 접종률 증가로 인한 증세 악화 예방, 항바이러스제 사용으로 인한 더 나은 치료법 등을 꼽았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병원에 가해지는 재앙적 압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며 병원 시스템이 지난 1월보다 악화된 상황으로 빠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훨씬 더 많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이 박사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재택 근무에 더 초점을 맞추고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대중에게 알리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장관은 앞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도입에 대해 수석의료관으로부터 받은 자문이 아니라며 일축한 바 있다.
모이 박사는 보건 자문관들이 전적으로 솔직한 의견을 주었다고 믿기 어렵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리더십의 전적인 부재”라고 일갈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향후 몇 달에 걸쳐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urce: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