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제4차 쿼드 외무장관 회담, 멜버른 개최
- 4개국 대표들, 인도-태평양 지역 ‘강압’으로부터 자유롭도록 협력 강화키로
-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 긴장 고조 역시 주요 의제로 다뤄져
호주 정부가 주최한 제4차 쿼드(Quad: 호주·미국·인도·일본의 4개국 안보회의체) 회담이 오늘 멜버른에서 열린 가운데 쿼드 참여국들은 “강압(coercion)”으로부터 인도-태평양 지역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확장을 은근히 비판하고,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및 이 외의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도 머리를 맞댔다.
4개국 외무장관들은 인도적 구호, 테러리즘, 사이버 및 해양 안보, 글로벌 공급 체인 문제에도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도 쿼드 회담에 참석해 4개국 외무장관들과 함께 했다.
모리슨 총리는 “취약하고, 분열된 그리고 치열한” 세계에서 쿼드 파트너국의 지지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오늘 우리가 논의한 사안들은 우선 우리의 가치를 언제나 지속적으로 옹호하는 방안에 대한 것으로 이는 우리를 결속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는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를 강압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저항할 수 있고 쿼드 파트너국보다 이를 더 잘 이해하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에 가해지는 강압과 압박을 볼 때 이는 큰 위안이며 호주는 쿼드 참여국의 지지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문제와 ‘제약없는 중국-러시아 협력(no limits pact)’이 논의의 중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유럽뿐만이 아닌 전 세계의 근본적 안보 원칙에 즉각적 위협을 가한다며 쿼드가 이를 지켜내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뤄진다면 이것이 중국에도 이롭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특정 국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닌 규범에 기반한 질서를 옹호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쿼드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면서 이번 회담이 더 주목되고 있다.
호주·미국·인도·일본의 4개국이 참여하는 쿼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점차 강화되는 중국의 경제와 군사력을 견제하기 위해 결성된 비공식 안보회의체다.
Source: A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