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적어도 내년 초까지 해외 입국자 수를 절반으로 축소한다.
Highlights
- 해외 입국자 수: 주당 약 6000명에서 3000명가량으로 축소
- 해외 입국자 수 제한: 내년 초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
- 호주 국민 송환 항공편 증편
연방정부는 2일 전국 내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민간 항공편을 이용한 호주 입국자 수는 주당 약 6000명에서 3000(3085)명으로 제한된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 같은 결정으로 코로나19 격리 시설에 대한 압박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맹렬한 전염력에 기반해 내려졌다고 말했다.
해외 입국자 수 제한은 내년 초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또 해외 입국자 수 축소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신 호주 국민 송환 항공편을 증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민간항공편 이용 입국자 수가 제한되고 그 수요는 해외에 있는 호주 국민을 지속적으로 귀국시키기 위해 주요 공항에 도착하는 호주 국민 송환 항공편으로 채워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송환 항공편이 얼마나 증편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국민은 최소 3만4000명에 달한다.
모리슨 총리는 더 많은 호주 국민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 해외 입국자 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수준으로 입국자 수가 회복될 경우 백신 접종자와 백신 비접종자 간 입국자 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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