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해의 호주인 수상자
- 올해의 호주인: 태린 브럼핏, 신체 긍정 이미지 캠페이너
- 올해의 청년: 난민 출신 축구국가대표 아워 마빌
- 올해의 노인: 인권 및 사회정의 운동가 톰 칼마 교수
“모든 신체는 옳다”
“자신의 신체나 외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버려라”
신체 긍정 이미지 캠페인을 펼쳐온 태린 브럼핏(44, Taryn Brumfitt)이 올해의 호주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4자녀의 어머니인 태린 브럼핏은 지난 2016년 ‘왜 다수의 여성들은 자신들의 외모와 신체에 만족하지 못하고 비하하는 것인지, 본인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신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는지는 심층 분석한 도큐멘터리 ‘Embrace’를 제작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관련 내용을 책으로 저술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기도 했다.
아들레이드 출신인 수상자는 셋째를 출산한 후 자신의 신체나 외모 교정을 포기하고 현재의 신체와 외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올해의 호주인의 영예를 안은 태린 브럼핏은 “현실을 직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우리가 우리의 신체를 혐오해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그러한 통념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역설인 것.
태린 브럼핏은 또 “호주는 우리가 인생을 걸고 자신들의 신체와 전쟁을 펼쳐야 하는 곳이 아니다”면서 “더욱 거시적으로 우리는 환경적, 인본적주의적, 그리고 사회적으로 더 큰 문제와 맞닥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호주 노인’에는 인권 및 사회정의운동가 톰 칼마 교수가, ‘올해의 호주 청년’에는 사커루즈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견인한 난민출신 축구선수 아워 마빌이 선정됐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수상자 모두 국민에게 본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글로벌 인물, 지역의 모범 시민, 귀감이 되는 청년 모두 올해의 호주인들로 선정됐으며 호주 전역에서 다양한 배경의 인사들이 엄선됐고, 이들 모두가 국민의 귀감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