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반대’ 여론 올라가자 야당, 연방 총리에게 국민 투표 철회 공개 요구

Shadow Minister for Home Affairs James Paterson says the Referendum should be cancelled (AAP)

Opposition Spokesman for Home Affairs James Paterson says the Referendum should be cancelled (AAP) Source: AAP / MICK TSIKAS

가장 최근 진행된 여론 조사에서는 보이스를 찬성 지지자들의 수가 과반수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연방 야당은 아직 늦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국민 투표를 취소하라고 연방 총리를 압박했다.


Key Points
  • 최근 뉴스폴과 가디언 여론 조사서 보이스 ‘반대’ 여론 과반수 포착
  • 연방 야당, 국민 투표 반대 결과 나오면 정권 탈환 시 2차 투표 실시
  • 알바니지 연방 총리, “원작을 방해하면서 속편 기획?” 비난
연방 의회 내 원주민 대변 기구 보이스 설립의 찬반을 가르는 국민 투표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여론 조사는 아주 복잡한 지형을 그리고 있습니다.

뉴스폴과 가디언 양쪽 모두 일부 유권자들이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가운데, 더 많은 사람들이 ‘찬성’보다는 ‘반대’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이스에 대해 과 반수가 찬성하고 있는 유일한 인구 집단은 18세에서 34세 사이입니다.

자유당 연립은 여론 조사 결과를 이용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보이스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포기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야당의 내무부 담당 대변인인 제임스 패터슨 의원은 스카이 뉴스에 출연, 연방 총리가 국민 투표 전체를 철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패터슨 의원은 “연방 총리가 투표가 통과되지 못하면 호주 원주민들과 호주의 세계적인 명성에 끔찍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믿는다면 여론 조사 결과를 보고 꼭 국가가 이를 겪게 해야 하겠는냐를 생각야 한다”라며 “연방 총리의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호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선거를 공표하지 않았으니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크 드레이퍼스 연방 법무 장관은 정부가 하는 일은 단순히 국민 투표를 시행하고자 하는 원주민계 호주인들의 바람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레이퍼스 법무 장관은 “호주 국민 앞에 놓인 사안인 보이스를 통한 법적인 인정은 정치인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들로부터 직접 나왔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찬성 진영인 Yes 캠페인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연방 야당은 만약 정권을 탈환한다면 자유당 연립이 2번째 국민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자유당 연립 측은 이번처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에 대해 헌법상으로 인정을 하겠지만 원주민 자문 기구를 설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노동당은 이것이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인기 하락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보고 있는데요.

일부 언론들은 알바니지 연방 총리의 인기가 보이스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연방 의회에서 2번째 국민 투표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원작을 방해하기 위한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속편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본질이 아니라 정치라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알바니지 연방 총리는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의 사이먼 버밍햄 상원 원내 대표는 야당의 주장이 어디서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좋은 믿음으로 유지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버밍햄 의원은 “야당은 오랫동안 헌법에서 원주민들을 인정하려고 한 것과 일치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며 “강한 국가적인 지지와 결속력, 단결을 구축해 진정으로 국가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지금보다는 훨씬 더 성공적으로 이를 치르고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에 내려야 할 결정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 많은 주 지도자들이 자신의 투표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각 주와 테리토리의 노동당 지도자들은 이미 대대적으로 보이스 지지의 입장을 밝힌 가운데 서 호주 원주민 장관을 역임한 벤 와트 전 장관 등 몇몇 전직 지도자들은 퍼스에서 열린 찬성 캠페인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와트 전 장관은 “서호주 주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왔다”라며 “국민 투표는 우리의 헌법을 바꿀 기회일 뿐 아니라 나쁜 결과와 현재의 상황을 거부한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제레미 락클리프 타스매니아 주 총리와 마크 스피크먼 NSW 주 야당 당수, ACT의 엘리자베스 리 야당 당수는 유일하게 찬성 캠페인에 동참한 자유당 지도자들입니다.

보이스 국민 투표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는 SBS 보이스 국민 투표 포털 에서 접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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