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RL, AFL 최종결승리그
- NRL 준결승: 맨리 시 이글즈 vs. 사우스 시드니…펜리스 팬서스 vs. 멜버른
- NRL 최종결승: 10월 3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4만 명 입장 예상
- AFL 최종결승: 9월 25일 멜버른 vs. 웨스턴 불독즈…퍼스 옵투스 스타디움, 6만 명 입장 예상
큰 차이는 없지만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 지역의 12개 카운슬 관할 구역에 내려졌던 봉쇄조치 속의 추가봉쇄규제가 어제부터 해제됐습니다.
이로써 시드니 광역권 전체에는 획일적인 봉쇄조치 규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아니면 어처구니 없다고 해야할까요.
아무튼 시드니와 멜버른 광역권의 봉쇄조치가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시드니의 주말 날씨가 연 2주 너무도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이면서 델타 변이 사태의 출발점인 시드니 본다이 해변가에는 연 2주 연속 인파가 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시각 퀸즐랜드 주에서는 대형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자세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최대 스포츠 축제인 NRL 2021 시즌의 결승리그가 퀸즐랜드 주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지고 있죠?
이수민 리포터: 그렇습니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델타 변이 지역 감염 사태로 브리즈번이 어부지리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인 거죠.
호주럭비의 양대산맥의 한축인 NRL의 이번 시즌 결승리그가 지금 퀸즐랜드 주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펼쳐진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4강이 가려졌습니다.
진행자: 플레이오프전은 관중들 입장이 허용된 거죠?
이수민 리포터: 물론입니다. 문자 그대로 2주 연속 입추의 여지없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2주전 주말부터 시작된 결승 리그가 펼쳐진 경기장에는 모두 최대 수용 인원이 들어찼습니다.
진행자: 경기는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나요?
이수민 리포터: 아닙니다. 이번 주말 거행되는 준결승과 10월 3일에 거행되는 최종 결승만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요, 플레이오프는 록햄튼, 맥케이, 타운스빌 등 퀸즐랜드 지방 도시에서 거행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아니라면 사실 가능할 수 없겠죠.
아무튼 이들 지방 도시 스타디움은 모두 최대 수용인원이 들어찬 바 있습니다.
진행자: 자, 이번 주말에는 준결승이 펼쳐진다고 했는데요… 준결승 대진 살펴보죠?
이수민 리포터: 먼저, 지난 주말의 경기 상황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지난 주말 맨리 시 이글즈와 루스터즈가 경기를 펼쳤고요, 그리고 펜리스 팬서스와 파라마타 일즈가 맞붙었는데요, 맨리 시 이글즈와 펜리스 팬서스가 각각 승리해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맨리 시 이글즈는 2주전 승리를 거둔 사우스 시드니와
그리고 펜리스 팬서스는 멜버른과 대망의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이번 주말 격돌합니다.
두 경기 모두 각각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4만명 까지 입장이 허용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결승은요?
이수민 리포터: 네. 결승은 10월 3일 역시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거행됩니다. 봉쇄조치에 시름하는 시드니나 멜버른 주민들은 정말 탄식에 탄식을 거듭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럭비 양대산맥의 다른 한 축 AFL 최종결승 일정도 확정됐죠?
이수민 리포터: 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에도 시드니 멜버른을 피해 브리즈번에서 거행됐었죠? 올해 AFL 최종 결승은 서호주 퍼스 옵투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됩니다.
바로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9월 25일이요. 그야말로 황금의 주말이 될 겁니다.
디몬즈로 통칭되는 멜버른과 웨스턴 불독즈가 맞붙는데요… 멜버른으로서는 2000년 이후 21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며, 57년 만의 우승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불독즈는 2016년 우승 이후 5년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됩니다.
진행자: 경기장 관중은 어느 정도 입장이 허용되나요?
이수민 리포터: 6만2000명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곳 시드니는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최대 5명까지 야유회가 허용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같은 나라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고 믿어지지 않습니다.
진행자: 서호주 주가 부럽군요. 타주 지역 팬들은 관람이 가능합니까?
이수민 리포터: NSW주와 빅토리아 주민들의 경우 서호주 방문 자체가 허용이 되지 않고요, 남호주 주나 퀸즐랜드 주민의 경우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퀸즐랜드 주민들의 경우 서호주 도착 후 14일간의 자가 격리가 필요하고요. 반면 남호주, 타즈매니아, 노던 테러토리 주민들의 경우 격리하지 않고 도착 카드만 기입하면 된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이수민 리포터와 함께 이번 주말에 거행되는 NRL 준결승, AFL 최종 결승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