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 3시경 마릭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백인 여성이 피터샴 로드를 건너는 2명의 아시안 여성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백인 여성은 아시안 여성들에게 “코로나를 이곳에 데려온 아시안 개”라고 소리 지르고, 2명 중 한 명의 아시안 여성에게는 침을 뱉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디오에 나온 여성은 18세가량에, 키는 약 165cm, 날씬한 체형에 갈색 머리를 가진 백인 여성으로 보인다. 당시 이 여성은 회색 티셔츠에 트랙 바지를 입고, 허리에는 검은색 자켓을 메고 있었다.
한편 믹 풀러 경찰 청장은 데일리텔레그라프 지를 통해 이 같은 행동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풀러 경찰 청장은 “사람들에게 침을 뱉거나 기침을 하는 사람을 매일 체포하고 기소하고 있다”라며 “인종차별적 비방을 제쳐두고라도 이건 망신스러운 일이다. 신고해 달라. 경찰이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침을 뱉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본다면 더 많은 권한 요청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5천 달러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화요일부터 뉴사우스웨일즈 주에서는 새로운 장관 명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1만 1000달러의 벌금과 최대 6개월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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