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지역 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노던 테러토리 정부가 다윈에 댄 머피 대형 주류 매장을 설립하려는 울워스의 계획을 승인했다.
앞서 원주민 단체 수십 곳은 울워스 측에 노던 테러토리 최대 규모가 될 다윈 주류 매장 오픈 계획을 포기하라고 압박해 왔다.
노던 테러토리의 주류 허가 업무 책임자는 금요일 “댄 머피의 모회사인 인데버 그룹(울워스 자회사)이 매장 위치 이전에 합의하고 원주민 단체들과 협의했다”라며 주류 매장 신청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윈 댄 머피 매장은 저녁 9시에 문을 닫아야 하며, 고객들은 어디에서 술을 마실 것인지를 확인해야 술을 살 수 있다.
이번 승인에 앞서 지난 9월에는 노던 테러토리 독립 주류 위원회(NT Independent Liquor Commission)가 매장 설립 신청을 거절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1월 노던 테러토리 정부는 울워스를 포함한 주류 업체들의 신청을 패스트 트랙으로 신속히 처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인데버 그룹은 원주민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댄 머피 매장의 위치를 원주민 지역 사회로부터 1.3킬로미터 더 멀리 옮기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원주민 지역 사회와 단체들은 “우리 사회에 술과 관련된 폭력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라며 다윈 댄 머피 매장 설립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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