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산불 피해 지역에서 한 여성이 코알라를 자신의 셔츠에 감싸 구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지며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수요일 촬영된 이 영상은 화재 속에서 위험에 처한 코알라를 돕는 토니 도허티 씨를 촬영한 것으로, 자신의 셔츠를 벗어 코알라를 감싼 도허티 씨가 코알라의 몸을 식히기 위해 생수 한 병을 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도허티 씨는 “코알라가 화염 속으로 직진하는 것을 보고, 바로 차에서 내려 뛰어갔다”라고 9News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The koala is now in the Port Macquarie Koala Hospital. Source: Nine Network
구조된 코알라는 포트 맥쿼리의 코알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전 세계에서 도허티 씨의 용감한 행동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Toni Doherty pours water on the koala. Source: Nine Network
뉴사우스웨일즈 북부와 퀸슬랜드 남동쪽에 걸쳐 수천 헥타르의 코알라 서식지가 최근 산불의 피해를 입었다.
코알라 전문가들은 오늘 브리즈번에 모여 이번 화재로 인한 코알라의 피해 상황과 필요한 대응책을 파악할 계획이다.
NSW주는 수요일 기온이 잠시 내려가면서 산불 진화에 다소 도움을 주는 듯 했으나, 며칠 내로 남호주 주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바람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oni Doherty took off her own shirt to rescue the koala. Source: Nine Network
이번 산불 시즌 동안 NSW에서는 570채가 넘는 주택이 손실됐으며 9월 초부터 시작된 퀸슬랜드 산불은 37채의 주택 피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