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ANZ와 로이 모건의 주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주 2.1포인트 하락한 77.2를 기록했다.

Pedestrians walk past the Reserve Bank of Australia head office in Sydney.

The RBA says wage growth in the public sector was likely to increase in the coming quarters as new state government wage policies kicked in.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호주중앙은행, 인플레이션 2%~3% 목표
  • 4월 기준 금리 동결…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호주 가계의 회복력, 예상보다 높은 인구 증가, 공공 부문의 임금 인상으로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열 차례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던 호주 중앙은행은 2주 전 열린 이사회에서 4월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이사회는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꽉 죄인 노동 시장을 언급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호주중앙은행은 자체 모델링을 통해서 조금 더 긴축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2025년 중반까지 목표치인 2%~3%로 돌아올 수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참석자들은 예상보다 빨리 경기 둔화가 시작될 경우 금리를 “신속하게” 인하할 수 있기에, 인플레이션을 빠르게 낮추기 위해서 금리를 높게 인상하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이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정체를 보였던 인구가 다시 늘며 주택 상황에 압박이 가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사들은 “이민자가 늘면서 상당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었던 산업계에 임금 압박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의 순효과로 일정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사들은 새로운 주정부 임금 정책이 시작되면서 향후 공공 부문의 임금 증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반면 민간 부문의 연간 임금 상승률은 4%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는 높은 수준의 저축률과 낮은 실업률 역시 많은 가계가 더 높은 금리를 흡수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놓여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이런 가운데 이사회 위원들은 “합리적인 기간 안에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 언제, 얼마나 더 통화 정책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고려하기 전에, 먼저 추가 데이터와 업데이트된 예측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ANZ와 로이 모건의 주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주 2.1포인트 하락한 77.2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월 이후 7번째로 낮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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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9 April 2023 10:09am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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