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뉴질랜드 노동당 일요일 의원총회에서 크리스 힙킨스 총리 인준 전망
- 힙킨스, 아던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짐
- 힙킨스, 현 경찰 교육장관...노동당 내 서열 5위
전격적으로 사퇴를 표명한 뉴질랜드의 저신다 총리의 후임에 아던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크리스 힙킨스(44) 경찰·교육장관이 사실상 내정됐다.
크리스 힙키슨 장관은 총리를 겸직하게 되는 집권 노동당 당수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노동당은 22일 오후 1시 의원총회를 통해 크리스 힙킨스 장관에 대한 당수 지명 인준 절차를 밟는다.
인준 절차가 마무리 돼 당수로 선출되면 힙킨스 장관은 10월 14일 총선까지 뉴질랜드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힙킨스 장관은 만 서른살이던 2008년 뉴질랜드 의회에 입성했다.
2020년 11월 첫 코로나19 대응 전담 장관으로 임명돼 뉴질랜드의 팬데믹 대응 사령관으로 활약하면서 전국적인 지명도를 누렸다.
저신다 아던 총리의 각별한 신뢰 속에 당내 입지를 굳혀간 그는 현재경찰 장관과 교육부 장관, 공공서비스 장관을 겸임하고 있다.
웰링턴 빅토리아대학에서 정치학과 범죄학을 공부한 그는 정치인들이 보여주는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격식을 파괴하는 소탈한 행동으로널리 알려졌다.
앞서 아던 총리는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10월로 예정된 총선에도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30대의 나이로 처음 총리에 오른 뒤 출산휴가를 다녀오고 3개월 된 딸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감한 총기 규제와 코로나19 초기 봉쇄 정책으로 지지를 받았고 재선에도 성공했으나 팬데믹 장기화와 고물가 등으로 지지율이 30% 아래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노동당 부당수로는 카멜 세풀로니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