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우려 촉발 '변종 코로나19',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영국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국제사회의 우려도 증폭되고, 영국 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 수도 늘고 있다.

London To Be Placed Under New 'Tier 4' Of Coronavirus Restrictions

Women wearing face masks walk along a temporarily-pedestrianised Regent Street in London, England, on 19 December, 2020. Source: NurPhoto via Getty Images

영국정부는 변종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기존 최고 대응 단계인 3단계를 넘어 4단계를 추가하고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등에 이를 적용했다.

전면 봉쇄 수준의 4단계 격상에 따라 영국인들은 크리스마스 모임은 할 수 없게 됐으며 비필수업종 가게와 시설은 문을 닫아야 하고 불필요한 이동은 하지 못하게된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를 분석 중인 신규 호흡기 바이러스 위협 자문그룹(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NERVTAG) 소속 과학자들에 따르면 변종 바이러스는 코로나19 치명률이나 백신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없지만, 감염력은 최대 70%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이웃 나라인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 40개국 이상이 영국발 입국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변종 코로나19의 경우 어른만큼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동안 어린이는 어른 만큼 코로나19에 잘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다른 이들에 전파할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여겨져 왔다.

닐 퍼거슨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 변종이 어린이들을 감염시키는 경향이 더 높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인과관계는 규명하지 못했지만, 데이터를 보면 그렇게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만 앞으로 변종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웬디 바클레이 임피리얼 칼리지 바이러스학 교수는 새 변종의 변화 중 하나는 인간 세포에 침투하는 방식에 있다면서, 이로 인해 "아마도 어린이들은 어른과 비슷할 정도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므로 혼합된 경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 많은 어린이가 감염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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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2 December 2020 11:02am
Updated 22 December 2020 11:15am
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The Conversation,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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