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인들은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에 약 62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에서 시작된 이 연중 세일 기간 행사는 세계적인 주요 쇼핑 행사로 자리 잡았다.
- 일부에서는 쇼핑객들이 싼 물건을 사는 대신 지구 환경과 패스트 패션 의류업계 노동자들에는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세일은 소매업계에서 한 해 최대 행사 중 하나지만, 쇼핑객들이 싼 물건을 사고 득이 될수록 환경과 소비재를 만드는 노동자들 모두에게는 실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명절 세일에 앞서 많은 쇼핑객들이 선물을 살 기회를 제공하지만, 비판가들은 이것이 과도한 소비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무엇이고, 호주의 매출 규모는 얼마나 되나?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 세일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다음 날부터 4일간 진행된다.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의 네 번째 목요일이다.
소매업체들은 이 날을 시작으로 연말 연시 기간으로 이어지는 수익을 이끌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세일 데이로 활용하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는 2000년대 중반에 소매업계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쇼핑객들의 온라인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고안됐다.
지난해 호주인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4일간 약 80억 달러를 지출한 바 있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11월 25일, 사이버 먼데이는 11월 28일이다.
호주 소매업 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와 로이 모건(Roy Morgan) 연구소는 호주인들이 이 기간 동안 62억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2억 달러 증가한 것이며 1 분에 1,076,389달러가 소비되는 것에 해당한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환경에 어떤 해를 끼치나?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단체인 부메랑 연합(Boomerang Alliance)의 제프 엔젤 이사는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기간 동안 많이 구입하는 많은 품목들이 대개 플라스틱 포장이 된다고 우려했다.
엔젤 이사는 "패스트 패션, 매우 제한적인 관심과 수명을 가진 장난감, 그리고 여타 단기적 사용을 위한 소비자 제품 등 꽤 많은 제품들이 불행히도 엄청난 자원 낭비와 함께 환경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Black Friday has become a major shopping event around the globe. Source: AAP
특히 "이 모든 제품들은 과도한 양의 포장재를 배출한다"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경우 약 13%만이 재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세일 기간을 위해 제품을 생산하는 근로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과 관련해서 환경문제만 우려되는 것이 아니다.
과도한 소비와 생산은 정상 임금을 받지 못하는 패스트 패션 의류업계 노동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인도주의 단체들은 경고했다.
호주의 빈곤퇴치 자선단체 옥스팜의 린 모건 대표는 블랙 프라이데이 주기와 함께 증가하는 수요가 의류 노동자들에게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의류 노동자들은 충분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건 대표는 의류 산업이 지난 1년간 10억 달러의 이익을 내며 2년 동안 수익이 18%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