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사커루즈, 아시안컵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인도에 2-0 승리
- 잭슨 어바인, 조던 보스 득점
- 목요일 밤(호주 동부표준시) 시리아와 2차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호주가 102위의 약체 인도를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친 끝에 2-0으로 승리를 거두자 축구팬들의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험 아놀드 감독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사커루즈가 당장 좀더 나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로 인도 전을 앞두고 그래험 아놀드 감독은 내심 큰 득점차의 승리로 서전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
하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상 졸전 그 자체였다.
약체 인도를 상대로 사커루즈는 경기 시작과 함께 파상 공세를 펼쳤고, 전반에만 무려 12개의 코너킥과 14개의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14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은 단 2개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도 아니었다.
나
그나마 후반 시작 5분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보일이 올린 크로스를 인도 골키퍼가 펀칭을 시도했지만 멀리 쳐내지 못했고, 어바인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꽂았다.
사실상 인도 골키퍼의 어설픈 펀칭이 안겨준 결과였다.
그리고 후반 28분 그나마 골 다운 쐐기골이 터져나왔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조던 보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라일리 맥그리의 크로스를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추가 골을 터트렸다.
벨기에 1부 리그에서 활약 중인 조던 보스의 이날 경기 첫 볼 타치가 골로 연결된 것.
경기를 마친 후 그래험 아놀드 감독의 실망감은 역력했다.
첫 번째 아시안컵을 우승으로 이끌고 9년 만의 우승컵 탈환을 노리는 그래험 아놀드 감독은 "솔직히 경기력이 나아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Just 12 players from the 26-player Socceroos squad that reached the round of 16 at last year's World Cup are at the Asian tournament. Source: AAP / James Ross
하지만 그래험 아놀드 감독은 이날 경기 결과에 대해 "인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기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사커루즈의 주장인 골키퍼 매슈 라이언은 안면 부상으로 이날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사커루즈의 압도적인 경기로 사실상 '힘겨운 상황'은 직면하지 않았다.
Graham Arnold was far from happy with his team's performance against India.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Australia's Jackson Irvine celebrates after scoring the opening goal. Source: AP / Aijaz Rah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