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3일 연속으로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멜버른에서 남서쪽으로 150킬로미터 떨어진 콜라크(Colac)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하수 샘플이 발견됨에 따라 보건 당국이 지역 주민들에게 진단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11월 23일부터 콜라크에 있는 폐수 처리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하수 샘플이 발견됐다며, 추가 분석 결과 매우 낮은 양성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모든 빅토리아 주민들에게 만약 가벼운 증상이라도 발견된다면 곧바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주에는 코리오(Corio) 하수 처리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하수 샘플이 발견돼 질롱 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내용의 공지가 내려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전염병 전문가가 빅토리아주에서 새롭게 선보일 호텔 격리 프로그램의 성패는 유니폼이 아닌 훈련 여부에 달려 있다고 조언했다.
전염병 대비 연합(coalition of epidemic preparedness)의 제인 핼튼 의장은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검토했다며, 이 프로그램에 보안 요원이 투입되는지? 경찰 혹은 국방 요원이 투입되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월요일 새로운 형태의 빅토리아주 호텔 격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토리아주에 새롭게 도입되는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는 문제가 됐던 사설 경비원은 고용되지 않을 예정이며, 매일 300여 명의 빅토리아주 경찰과 220여 명의 호주 방위군 병력이 호텔 격리 프로그램에 투입될 예정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