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의 락다운이 예정대로 오늘(수요일) 자정을 기해 해제된다. 대부분의 규제 조치가 해제되지만 주택 방문자 수 제한과 같은 일부 규제 조치는 최소 2월 27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수요일 “5일 동안 짧게 실시된 회로 차단기와 같은 락다운이 오늘 밤 자정을 기해 풀릴 것이라는 것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늘 자정부터는 4가지 이유 외에 집을 나설 수 없는 규칙과 집에서 5 km 이상 이동할 수 없는 이동 거리 제한 규칙이 해제되며, 학교, 식당, 상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공공 기관과 기업들의 직원들은 수용 인원 50% 이내로 직장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어려운 실내와 실외 모두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이어지며 개인 주택에 초대할 수 있는 손님의 수는 5명으로 제한된다. 또한 공공 장소에 모일 수 있는 사람의 수도 20명으로 제한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멜버른 공항 인근 홀리데이 인 격리 호텔과 연관된 코로나19 감염자의 수가 늘자 지난주 금요일 밤 11시 59분부터 전격적으로 닷새간의 사회적 봉쇄, 락다운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 주민들은 생활 필수품 구입, 간병 및 치료, 하루 2시간의 운동, 재택근무나 학업이 불가능한 사람의 출근과 등교 등 4가지 이유 외에는 집을 나설 수 없었다. 학교와 필수적이지 않은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았고 시민들은 집에서 5 km 이상을 벗어날 수 없었다.
빅토리아주에서 락다운이 시행된 이후 다행히 홀리데이 인 호텔과 연관되지 않은 미스터리 확진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락다운이 시작된 첫 날인 지난주 토요일 1명, 이후 일요일 2명, 월요일 1명, 화요일 2명, 수요일 0명의 지역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들은 모두 홀리데인 인 호텔과 관련이 있는 확진자였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