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 "개최비용 3배 가량 불어 70억 달러 소요 예상"
- 비용 폭등으로 개최 포기
- 다니엘 앤드류스 "12일 행사로 행사 비용 보전 불가 판단"
빅토리아주의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비용 문제로 2026 영연방대회 개최를 포기한다"고 폭탄선언했다.
주총리실에 따르면 영연방대회 준비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3배 가량인 7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막대한 비용을 12일 간의 행사를 통해 보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면서 "이 같은 거액의 예산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빅토리아주는 지난 14개월 전 개최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지방 발전 등의 목표 하에 총 26억 달러의 개최 비용을 책정했다.
하지만 이후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최소 60억에서 7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내려지자 빅토리아 주정부가 결국 개최 포기를 선언하게 된 것.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12일 동안에 이 정도의 예산을 지출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고 부연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명백한 것은 당초 계획한 26억 달러로 2026년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사실이며 14개월 전 개최를 결정한 후 아직 크게 예산이 집행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70억 달러도 부족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 대회 개최를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영연방대회를 위해 책정한 20억 달러는 농촌 지역의 주택 공급과 스포츠 및 인프라스트럭처 시설 확충에 전요될 것"이라면서 "곧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1300채의 공공서민주택 공급에 책정되며 이를 통해 13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