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빅토리아주, 76일 연속으로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0명’
- 24시간 동안 코로나19 진단 검사 2만 1,984건 실시
- 화요일, 멜버른 30대 남성 애들레이드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추가 감염자 확인 안됨
화요일 멜버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역 내 긴장감이 고조됐지만, 목요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빅토리아주에서 신규 지역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빅토리아주 보건 당국은 목요일 아침 코로나19 현황 브리핑을 통해 전날 2만 1,984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중 지역 감염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돌아온 후 호텔 격리 중이던 여행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화요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4월 19일 인도를 출발해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거쳐 애들레이드에 도착했다. 남호주주 플레이포드 호텔에서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이 남성은 지난주 초 멜버른 북부 울러트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온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남성이 지낸 호텔 같은 층에 묶었던 귀국 여행객들에게는 추가로 2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는 명령이 전달됐다.
유전자 염기서열 검사 결과 이 남성은 플레이포드 호텔에 머물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콜라 스펄리어 남호주 수석 의료관은 수요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며 “정확한 전염 원인을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밤 확진자 남성이 탑승했던 열차 2개 노선의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보건 메시지가 전달됐다.
보건 당국은 지난주 금요일 질롱과 리치몬드의 AFL 경기가 열린 MCG 경기장을 오가는 크레이그번 열차 노선 승객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AFL 측은 54,857명의 관중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마틴 폴리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바이러스 노출 위험 지역의 방문객들이 QR 코드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판단하에, 행사장에 출입하는 사람들이 QR 코드 방문 입력을 하지 않을 경우 조만한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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