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에서 금요일 코로나19 사망자 9명이 추가되며 호주 전역의 사망자 수가 797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 9명에는 50대 여성 1명, 70대 여성 1명, 80대 남성 3명, 90대 여성 4명이 포함됐다.
하지만 빅토리아주의 신규 확진자 수는 금요일에도 하락세를 보이며 43명까지 떨어졌다.
현재 빅토리아주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140명으로 이중 12명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산소 호흡기를 착용하고 있는 중환자 수는 8명을 기록 중이다.
빅토리아주 전역의 현재 확진자 수는 1천336명으로 이중 223명이 의료계 종사자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반가운 소식은 빅토리아주 지방 지역에서의 현재 확진자 수(active cases)가 74명까지 하락했고, 빅토리아주 지방에서의 14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 평균이 4.7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이 같은 상황을 반기며 “빅토리아주 지방에서는 (코로나19 봉쇄 완화 로드맵을) 한 발짝이 아니라 두 발짝 내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멜버른에서 시행 중인 야간 통행금지 조치와 관련된 정부 고위직 관리들의 언급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렛 서튼 빅토리아주 수석 의료관이 야간 통행금지 조치는 자신의 권고 사항이 아니었다고 발언한지 이틀 만에 이번에는 셰인 패튼 경찰 청장이 경찰 역시 야간 통행금지 조치 시행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야간 통행금지 조치가 빅토리아주 경찰의 업무를 더욱 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야간 통행금지 시행을 강력히 옹호했다.
한편 금요일 발표된 새로운 여론 조사 결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이 강타한 후 의료계 종사자들의 앤드류스 주총리에 대한 만족도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TKW 리서치가 실시한 이번 여론 조사 결과 300명의 최전방 의료, 보건 종사자 중 58%만이 앤드류스 주총리의 팬데믹 대처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 4월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이 86%가 나왔던 점과 비교할 때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