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에서의 엄격한 락다운 해제 첫날을 맞은 수요일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하고 사망자 2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819명으로, 호주 전역의 사망자는 91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멜버른 광역권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4일 평균은 2.7명으로 하락했고, 멜버른에서 14일 동안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사례는 3건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 지방 지역에서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 14일 평균과 14일간 미스터리 사례 모두 0명으로 떨어졌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코로나바이러스 봉쇄 기간을 견뎌야 했던 멜버른 주민들이 마침내 어제 자정부터 자유로운 외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포장 판매만 가능했던 식당, 호텔, 카페, 술집과 소매 업체들이 코로나19 안전 규정에 맞춰 가게 문을 여는 것은 물론, 가구 수와 상관없이 최대 10명이 야외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멜버른 남동부에 있는 ‘앵거스 앤드 본(Angus & Bon)’은 어제 자정 식당 문을 열고 자유로운 식사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맞이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